정광호 라이스밸류 회장,‘농업농촌의 길 2026’서 쌀 소재산업화 전략 발표
밥쌀 중심 정책에서 기술·시장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 및 고부가가치 신시장 개척 촉구 ISOT 공정 활용해 현미에서 단백질·저항전분 등 9종 소재 추출 및 응용 방안 제시 실용적 규격 수립,R&D 및 지식재산 기반 생태계 조성 등 6대 정책 과제 건의
[KNS뉴스통신=김형천 기자] 대한민국 쌀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쌀을 고부가가치 산업소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광호 라이스밸류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농업농촌의 길 2026’ 행사에서 ‘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소재산업화 추진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정 회장은 1인당 쌀 소비량 감소와 재배면적 축소 등 현행 쌀 산업의 한계를 지적하며,기존 밥쌀 중심의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과 시장 중심의 산업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라이스밸류는 자체 ISOT 공정을 통해 현미에서 쌀 단백질,저항전분,식이섬유 등 9종의 산업소재를 분리·정제하는 기술 체계를 소개했다.해당 소재들은 스포츠 영양식품,메디푸드,식물성 대체육 등 다양한 식품소재 시장에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정 회장은 개별 제품 개발을 넘어 지식재산(IP)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300종 이상의 국내 쌀 품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AI 기반 기기분석을 결합해 품종별 산업적 용도를 분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간 투자와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 과제로는 ▲실용적인 쌀가루 규격 및 품질기준 수립 ▲미강 수거·집하체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제품 설계 중심 구조 전환 ▲영양·보건 신규 수요 창출 ▲산업 통계 및 제도 정비 등 6개 분야가 제시됐다.
정 회장은 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생산량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농산물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