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인증서 받아…세계적 생태 가치 인정
- 29일 여수세계섬박람회장서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기념식 개최 - 고흥갯벌 5,943ha 세계유산 포함…국제적 멸종위기 물새 11종·저서동물 552종 서식 -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핵심 기착지…생물다양성 보전 중요성 재확인
[KNS뉴스통신=정은재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고흥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를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인증서를 전달받으며 세계적 생태자원의 보전과 관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고흥군은 지난 29일 여수세계섬박람회장 특별공연장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주최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 기념식에 참석해 고흥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7월 25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된 것을 기념하고, 세계유산 보전을 위한 관계기관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양국진 고흥부군수, 주철현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관계자를 비롯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충청남도, 여수시, 무안군, 서산시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 대표 및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고흥군을 포함한 6개 광역·기초지자체 대표에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각각 전달했다.
이어 세계유산 확대 등재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 유공자 7명에게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전문가와 지역 주민 12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고흥갯벌 5,943ha 세계유산 포함…국제적 멸종위기 물새 서식지
이번에 확대 등재된 고흥갯벌은 유산구역 면적이 5,943ha에 달하는 해양생태계의 보고다.
고흥갯벌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물새 11종과 대형저서동물 552종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에 위치한 핵심 기착지로, 이동성 물새들이 이동 과정에서 먹이를 확보하고 휴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세계유산 확대 등재는 고흥갯벌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자연 서식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니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6개 구성요소로 연속유산 완성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보성-순천갯벌, 신안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이 처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어 올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고흥갯벌과 여수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이 추가되면서 세계유산의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를 갖춘 연속유산으로 완성됐다.
연속유산은 지리적으로 떨어진 여러 유산을 하나의 세계유산으로 묶어 공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한국 서남해안 갯벌의 생태적 연결성과 보전 중요성을 보여준다.
고흥군은 이번 인증서 수령을 계기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흥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고흥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수령은 삶의 터전인 갯벌을 소중히 지켜온 고흥군민과 어민들의 헌신과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고흥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온전히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