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연수 논란 익산 민주평통, 내년 예산 1억 60만원 요청…재정난 속 익산시 판단은?

올해보다 60만원 증액 요청…활동사업비 8000만원 유지 중국 연수 논란 속 지방보조사업 성과평가 ‘보통’ 익산시, 요청 예산 자체 검토·조정 중

2026-10-30     우병희 기자

[KNS뉴스통신=우병희 기자]  중국 국외연수에 익산시 보조금 약 5,600만 원이 투입돼 논란이 일었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익산시협의회가 2027년도 지방보조금으로 올해보다 60만 원 늘어난 1억 60만 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지방보조사업은 중국 연수 예산 논란 속에서도 성과평가에서 ‘보통’ 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익산시가 내년도 지원 규모를 어떻게 조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는 내년도 활동사업비 8,000만 원과 운영비 2,060만 원을 요청했다. 활동사업비는 올해와 같고, 운영비만 60만 원 증액한 금액이다.

익산시 시정계 관계자는 운영비 증액 요청 배경에 대해 자문위원 신규 위촉 인원 증가를 설명하며, “신규 위촉 인원은 1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앞서 KNS뉴스통신은 지난 8월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의 중국 국외연수에 시비 약 5,600만 원이 지원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이어 9월에는 관련 예산이 시장에게 사전 보고됐으나 별도의 재검토나 감액 조정 없이 집행된 경위를 보도한 바 있다.

■ 성과평가 ‘보통’…예산 유지와는 별개

익산시 예산계 관계자는 30일 KNS뉴스통신에 민주평통 관련 지방보조사업의 성과평가 등급이 ‘보통’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미흡 등급을 받은 사업은 감액 대상이지만, 보통이나 우수 등급을 받았더라도 전체 보조금 예산 한도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한 부서에서 요청한 금액을 모두 반영할 수는 없으며, 사업별 필요성과 예산 여건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 익산시 자체 조정 단계…해외연수 계획도 미정

현재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의 예산 요청은 소관 부서인 행정지원과를 거쳐 익산시 예산계에서 검토·조정하는 단계다. 시의회에 제출할 예산안에 얼마가 반영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 관계자는 “내년도 해외연수 실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내 연수나 교육 등으로 사업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측은 내도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연수 논란 이후에도 협의회가 올해보다 증액된 예산을 요청한 가운데, 익산시가 사업의 필요성과 예산 여건을 어떻게 반영할지가 관건이다.

익산시의 자체 조정 결과와 이후 시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실제 지원 규모가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