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가을이 오는 용문산 계곡

2026-10-13     박영환 기자

가을이 오는 용문산 계곡

26, 10, 06

나이 들어가면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내 인생에 아침 바다의 윤슬 같은 존재들이다.

평생 직장에서 같이 근무하다가
퇴직 후에도 계속 만남을 이어가는 
옛 동료들과 용문산 계곡으로 나들이 했다.

전형적인 가을답게 맑고 푸른 하늘과
여행 다니기 좋은 시원한 기온,
그리고 황금빛 들판과
가을이 내려오는 산을 바라보며
오가는 무료 전철이 시종 고맙고 즐거웠다. 

용문역에 도착하면 미리 예약한 식당에서
승합차를 대기하고 있다가 왕복으로 태워준다.

도랑물 흐르는 소리가 정겹다.

용문산 랜드마크 같은 1,10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
아직 노란 단풍은 보름쯤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빛채움당’이란 이름이 참 좋다.
기념품 판매장 ‘윤슬당’도.....

모든시가 좋지만 비슷한 연배라 그런지
시골노인 나태주 시인의 시가 참 좋다.

사는 법 /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