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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마사회장 ‘폭언’ 논란 “사실”...비대위 “경영 공백없도록 신속히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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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마사회장 ‘폭언’ 논란 “사실”...비대위 “경영 공백없도록 신속히 처리해야”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5.11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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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본인의 측근을 특별채용 하려다 이를 반대한 직원에게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사진=SBS]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자신의 측근을 특별채용을 하려다 이를 만류한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월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 회장은 “이 XX야 내가 12년 국회의원을 그냥 한 줄 알아 이 자식아”라며 인사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감찰 조사를 지시했고, 감찰 조사를 한 결과 김 회장은 이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도 채용을 반대한 것에 대해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지난 7일 “한국마사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의 비서실장 채용 검토 지시를 한 사실 및 특별 채용 불가를 보고하는 인사 담당과 다른 직원들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한국마사회장 본인을 비롯, 마사회 관계자들을 임의조사하고 녹취파일 등 관련 자료도 임의 제출받는 등 법적으로 가능한 조사를 철저히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감찰 결과 및 자료를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첩하고 규정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한편,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창만)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농식품부는 마사회에 엄중한 경고를 하고 김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첩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경마축산업 정상화를 촉구했다. .

비대위는 이어 “아울러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 마권 발매 부활 법률안을 조속히 개정해 하루빨리 정상 경마가 시행되도록 해달라”면서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온라인 마권 발매 부활 법률안을 조속히 개정해 하루빨리 정상경마가 시행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경마보다 사행성이 높은 경륜·경정의 온라인 발매 법안을 국회 상임위까지 통과시켰다”며 “말산업 주무부처인 농식품부의 진심어린 각성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비대위는“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국마사회노조(위원장 홍기복)도 지난달 16일 김 회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마사회노조는 “부정채용 강요, 갑질과 막말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김우남 회장이 부적절한 해명과 사과와 함께 버티기에 들어갔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사실이 밝혀졌는데 자리 보전에 급급하고 있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회장이 마사회 직원에 대해 부정적 기억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의 조직 구성원이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에 시달리며,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회장은 일련의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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