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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낙동강하굿둑 리모델링 사업…서부산 랜드마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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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낙동강하굿둑 리모델링 사업…서부산 랜드마크로 탈바꿈
  • 백영대 기자
  • 승인 2021.04.18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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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디자인 적용하고 야간 경관조명 개선
철새도래지 방면 생태조류관찰대 추가…주변 생태환경과 조화 추구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낙동강하굿둑이 34년 만에 현대적 디자인으로 새 단장 된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지난 16일 오후 부산시 사하구 하굿둑 전망대에서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낙동강하굿둑을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고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및 유지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사업이다.

낙동강하굿둑은 바닷물의 역류를 막아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제공하고 김해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87년 준공됐다.

낙동강하굿둑 준공 이후 34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리모델링은 부산에서 을숙도 방면 약 500m 구간의 하굿둑 수문을 개폐하는 권양기실 10곳을 철거 후 새로 단장하고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방향으로 생태조류관찰대를 추가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권양기실은 낙조를 등진 돛단배의 풍경을 뜻하며 사하구 다대포 지역의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삼도귀범(三島歸帆)‘을 형상화해 유리와 복합소재 등을 활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삼도귀범(三島歸帆)은 다대포 앞바다의 쥐섬, 솔섬, 오리섬에서 낙조를 뒤로 한 채 돌아오는 돛단배의 광경을 말한다.

또한, 현재 고휘도의 밝은 조명으로 이뤄진 야간 경관조명을 을숙도 철새 등 인근의 생태환경과 공존하는 것은 물론 낙동강 변 경관과 어울림을 고려하여 개선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낙동강 하구가 가진 환경생태 및 경관 자원을 활용해 하구생태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 이어 한국수자원공사의 ’낙동강어울림‘ 행사를 붐업(Boom-up)하고자 기주식물 식재행사도 진행됐다. 나비들의 먹이가 되는 기주식물이 식재되는 을숙도 광장은 시민들을 위한 생태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재조성될 예정이다.

‘낙동강어울림’은 낙동강 생태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수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해온 한국수자원공사의 대표적인 환경통합축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풍부한 생태, 문화, 관광자원을 가진 낙동강하굿둑이 서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낙동강 하굿둑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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