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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기종 국제라이온스협회 지구 제4지역 총재 "임기 중 캄보디아ㆍ동티모르 우물파기와 학교설립 이룰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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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기종 국제라이온스협회 지구 제4지역 총재 "임기 중 캄보디아ㆍ동티모르 우물파기와 학교설립 이룰 터"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1.04.12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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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 사는 것보다 같이 잘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누군가를 돕는 행위가 봉사활동이 되려면 자발적이어야 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같은 행동이라도 그 안에 이 두 가지 요소가 결여된다면, 그것은 진정한 봉사가 될 수 없다. 이 는 봉사활동이 그만큼 쉽지 않아 아무나 하기 힘든 일이다.

이 사회에는 쉽지 않은 이타행을 오랜 세월 묵묵하게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아마도 봉사 유전자가 타고난 사람들인지도 모르겠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3지구 제4지역 이기종 총재도 그런 인물이다. 이 일을 한다고 해서 어떤 경제적인 이익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사비를 들여 헌신해야 한다. 때로는 발로 뛰는 몸 봉사도 실천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는 라이온스협회 활동을 놓지 못한다. 협회가 추구하는 이상과 가치가 이 총재의 삶에서 이미 중요한 영역을 차지해버렸기 때문이다. 자기 몸 하나 챙기기도 힘든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이 총재와 같은 봉사자가 있어 지구촌은 여전히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 라이온스협회

2002년, 라이온스협회의 가입은 어쩌면 이 총재에게 있어서는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었을지 모른다. 이미 그는 지역 사회 내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며 봉사의 맛에 길들여져 있었다. 협회에 가입하기 이전인 1995년, 그는 지역 내 청년회장을 역임하며 봉사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어쩌면 협회 가입의 계기가 된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후로도 30개동을 아우르는 통장 역할을 맡으며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그는 사람이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몸소 깨달았다.

하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보다 적극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장을 찾았고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곳이 바로 국제라이온스협회다.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이 섰기에 순조롭게 가입할 수 있었다.

열정적인 협회 활동으로 2010년도에는 회장직을 맡았고 지금은 부총재에 이어 총재 자리까지 올랐다. 이미 협회가입 20년차이지만 활동하는 순간순간이 그저 새로울 뿐이다. 새로운 봉사를 하는 동안 삶에서 신선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누군가의 아픔에 모두가 동참하다

“지난 협회 활동 중 가장 보람찬 기억은 구례군 수해복구에 참여한 일입니다.”

라이온스협회 전남 동부권에는 9개에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세 개의 시(여수시, 광양시,순천시)와 세 개의 군(고성군, 고흥군, 구례군)이다. 그런데 구례군이 심각한 수해를 입어 주민들의 마음을 상심하게 했다. 실제로 구례군 수해는 한동안 헤드라인 뉴스가 될 정도로 심각했다. 그만큼 사람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수해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 또한 연일 이어졌다. 이 일에 라이온스협회 또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해당 지구의 70개가량의 클럽이 일주일 동안 수해복구에만 전념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절대 할 수 없었던 결정이었을 것이다.

더욱 큰 감동을 자아낸 것은 70개의 클럽뿐만이 아니라 자매결연을 맺은 울산ㆍ양산 지구에서도 도움을 주었다는 점이다. 그런 감동이 모인 연합봉사의 현장이었던 만큼 이 총재는 당시를 라이온스 활동 중 보람된 순간으로 꼽았다.

“2층까지 물이 찬 상황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한 클럽도 빠짐없이 위기 극복을 위해 동참하는 것을 보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우리에겐 위기를 극복하는 단합의 저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이온스협회의 보다 진일보한 발전을 위하여

광양시내에는 유독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이들 중 혼인신고만 하고 식을 안 올린 부부가 대부분이다. 이들을 위해 라이온스협회는 매년 두 차례 결혼식을 진행한다. 그외에도 전문업체와 제휴해 집수리 공사를 하며 주민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여기에 동티모르, 캄보디아 지역에도 물과 학교 봉사 등을 이어가는 등 국제적인 활약을 지속할 계획이다. 협회 일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이 시점에서 이 총재가 바라는 것은 보다 많은 젊은 피가 수혈되는 것이다. 전체 인원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거노인 봉사와 같이 몸을 써야 하는 일이 느는 만큼 세대교체가 절실한 것이다.

특히 그는 라이온스협회의 진일보한 발전을 위해 총재 선거에 출마했다. 그가 부총재를 거쳐 총재직을 맡으려는 이유는 한 가지다. 소신을 갖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총재가 되면 원활한 소통의 장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70개 클럽과의 소통을 위해 월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회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동티모르 국가를 대상으로 한 우물파기와 학교설립 봉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밖에도 다양한 공약을 내걸며, 협회의 진일보한 발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기종 총재는 무엇보다 봉사에 대한 분명한 소신을 밝히며 라이온스협회가 무한한 발전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봉사는 몰래 해서는 안 됩니다. 더 많이 알려야 합니다. 같이하면 할수록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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