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9 (금)
성북형 돌봄SOS 이웃주민들에게 새 삶을 선사
상태바
성북형 돌봄SOS 이웃주민들에게 새 삶을 선사
  • 유기현 기자
  • 승인 2021.03.24 0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북구청
성북구청

[KNS뉴스통신=유기현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돌봄SOS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거관경 개선 사업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새 삶을 안기고 있다. 

종암동에서는 저장 강박증으로 파지 및 고철을 수집하며 집 내부에 쓰레기 더미를 쌓아 두고 살던 70대 남성 A씨가 대표적이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인 A씨는 저장 강박증이 있어 집 안에 쓰레기를 방치하며 생활했다. 악취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나 홀로 사는 A씨를 살필 사람이 없었다. 

이때 나선 것이 복지 플래너와 돌봄 매니저다. 이들은 A씨의 집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대화를 이어가면서 정리의 필요를 설득했다. 집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던 A씨는 차츰 타인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마침내 정리에 동의했다. 

복지 플래너와 돌봄 매니저의 꾸준한 노력 끝에 집 정리를 허락받은 돌봄SOS센터는 관련 서비스 제공 기관과 연계하여 방치된 쓰레기를 청소하게 되었다. A씨는 쓰레기가 사라진 집을 둘러보며 “돌봄SOS 도움 덕분에 새 삶을 살아갈 기회가 생긴 것 같고 앞으로 집을 청결하게 관리하면서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A씨의 사례 외에도 성북형 돌봄SOS센터는 정릉동 가스폭발 사고 수습과정에서 피해주민의 주거편의를 위한 신속한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 사고 발생 후 SH와 성북구는 피해주민을 위해 신속하게 인근 공가를 확보하고 임시거처를 마련한 바 있다. 성북형 돌봄SOS센터는 주말임에도 피해주민의 일상복귀를 위해 신속하게 청소 및 방역 등의 긴급 주거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돌봄SOS센터 주거편의 서비스는 올해 2월 돌봄SOS센터가 진행하는 4대 서비스에서 6대 서비스(▲일시재가 ▲식사지원 ▲주거편의 ▲동행지원 ▲단기시설 ▲안부문의)로 확대 시행되는 서비스 중 하나다. 가정 내 간단한 집수리와 청소, 소독, 방역을 돕는 내용이다.

시행 초기이지만 몸이 불편한 가구 거주자의 주거환경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긴급한 돌봄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구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돌봄SOS서비스 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 어르신, 장애인, 50세 이상 중장년 주민이다.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공적 돌봄서비스에서 탈락된 경우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성북형 돌봄SOS센터는 대상자에 맞는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한 뒤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다양한 방면의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해 매달 300건 이상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취약계층의 긴급한 돌봄 수요에 대처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더욱 신속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현 기자 ntrue11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