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터키 이스탄불에서 20일(현지시간) 여성에 대한 폭력 방지와 퇴치를 위한 이스탄불협약(Istanbul Convention) 탈퇴에 항의하는 수천 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대통령의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결정은 관보를 통해 20일 아침에 발표돼 즉각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탈퇴는 동조약이 가족의 결속을 해친다고 주장하는 여당인 공정발전당(AKP) 등 보수파에 새로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2011년에 채택된 이스탄불 조약은 45개국과 유럽연합(EU)이 서명하고 있어, 도메스틱 바이오렌스(DV)등의 학대, 부부간 강간, 여성기 절제의 가해자를 소추하는 법 정비를 비준국에 요구하고 있다.
이스탄불 아시아 쪽에 위치한 카두쿄이 지구에서는 20일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해 결정을 뒤집고 조약을 적용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앙카라와 남서부의 이즈미르(Izmir)에서도 이보다 더 작은 규모의 시위행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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