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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절임배추 파동' 식약처 "수입 통관 단계서 현장검사·정밀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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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절임배추 파동' 식약처 "수입 통관 단계서 현장검사·정밀 검사 강화"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3.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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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절임 배추를 만드는 모습. 포크레인과 옷을 입지 않은 한 남성이 절임 배추를 옮기고 있다. 이 남성은 "당신들이 먹는 김치는 내가 만든 김치"라며 영상을 통해 밝혔다. [사진=SBS]
중국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절임 배추를 만드는 모습. 포크레인과 옷을 입지 않은 한 남성이 절임 배추를 옮기고 있다. 이 남성은 "당신들이 먹는 김치는 내가 만든 김치"라며 영상을 통해 밝혔다. [사진=SBS]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중국에서 절임 배추를 비위생적으로 제조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유포되면서 중국산 김치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가운데 당국이 이와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입 절임배추 및 김치 안전성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소비자단체, 학계, 업계 등이 참석한 전문가 자문회의가 이날 서울지방청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외국에서 배추를 비위생적으로 절이는 동영상이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해당 절임배추의 국내 수입가능성, 수입 절임 배추 및 김치의 안전성 검사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보도된 절임배추 동영상에 대해 "지난해 6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과거 영상으로 중국 정부도 이런 절임방식을 2019년부터 전면 금지하고 있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김치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김치를 제조하는데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했다.

세계김치연구소 서혜영 책임연구원은 "동영상에 나타난 절임방식은 배추의 색상이 변화하고 조직이 물러지는 등 물성이 변화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배추김치를 제조하는 재료로 사용하기는 부적합"하다며 "우리나라 김치는 소금과 잠기지 않는 적정수준의 물로 배추를 절이고 있으나 영상에서는 과다한 물에 침지해 배추의 수분을 모두 빠지게 하는 제조방식(수안차이)으로 우리의 전통적은 김치제조방식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대학교 임무혁 교수는 "한번 이색 이취가 발생한 절임배추는 아무리 씻는다해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통관 단계에서 관능 검사(제품 성질·상태, 맛, 색깔 등)로 충분히 차단 가능하지만, 물리적·화학적·미생물학적으로 오염상태 등을 확인하는 정밀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에서 2019년까지 현지실사를 직접 다녀온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김동주 대구지원장은 "한국으로 수출되는 배추김치의 절임 공정은 모두 실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수입식품 안전정책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12일부터 수입 통관 단계에서 현장 검사(관능, 표시) 및 정밀검사(보존료, 식중독균 검사 등)를 강화해 국민먹거리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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