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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고조 속 美자금 中으로 물밀 듯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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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고조 속 美자금 中으로 물밀 듯 들어온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21.02.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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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콰이쇼우ⓒAFPBBNews
홍콩의 콰이쇼우ⓒ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가 일제히 대중 강경파로 채워지는 등 미·중간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중투자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FT는 양국의 정치는 디커플링(탈동조화)되고 있지만 경제는 더욱 커플링(동조화)되고 있다며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수익이 나는 중국에 투자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5일에도 미국의 중국 투자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동영상 공유 앱으로, 틱톡의 최대 라이벌인 콰이쇼우(快手)는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콰이쇼우의 주가는 오전 홍콩증시에서 공모가(110 홍콩달러)보다 약 3배 정도 급등한 320 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콰이쇼우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계 투자사가 대거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투자사인 피델리티와 블랙록은 이날 콰이쇼우에 큰 투자를 했다. 콰이쇼우의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중국은 약 10억명이 인터넷을 한다. 짧은 동영상 공유 앱인 콰이쇼우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이다.

시페어러 캐피털의 고문인 니콜라스 버스트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투자를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미국인의 중국 주식 보유는 지난 몇 년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데이터 조사업체인 로디움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2020년 말 기준 중국기업이 발행한 주식 1조1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1조1000억 달러는 세계 14위 경제대국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버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아무리 위협해도 수익이 나는 곳에 투자하려는 시장의 욕구를 제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미국 정부의 조치가 중국 주식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통신3사를 비롯, 여러 기업들의 뉴욕증시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은 미국의 상장폐지에 대비해 잇따라 홍콩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홍콩 증시는 사상최대의 기업공개(IPO)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로 초저금리시대다. 따라서 유동성이 넘쳐난다. 넘쳐난 유동성은 IPO가 활발한 홍콩증시로 흘러들고 있다.

증시뿐만 아니라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넘쳐나고 있다. 중국이 가장 유망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은 1630억 달러의 FDI를 유치, 미국(1340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FDI 유치국이 됐다.

미국 정치권이 아무리 반중을 외쳐도 돈을 추구하는 시장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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