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중국 시진핑(Xi Jinping) 국가 주석이 "대국은 소국을 괴롭혀서는 안된다"고 훈계하는 발언을 하면서 호주 재무 장관은 27일 "언행 불일치"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세계 경제 포럼(WEF) 연차 총회(다보스 포럼)의 온라인 모임에 참석했을 때 "강국은 약소국을 위협해서는 안된다. 무력을 과시하거나 큰 주먹을 휘두르거나 할 뿐 결단이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을 비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조시 플라이 덴 버그(Josh Frydenberg) 호주 재무 장관은 기자단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의 말은 호주에 대한 강권적인 행동과 일치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덴 버그 장관은 "대국은 소국을 괴롭혀서는 안된다고 하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말과 행동에 약간의 괴리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덴 버그 장관은 이날 "호주는 이제 무역면에서 어려운 위치가 되었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중·호관계는 지난해 급격히 악화됐다. 중국은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 조사를 요구한 것이나, 중국 통신 기기 대기업 '화웨이(화웨이, Huawei) 기술'을 제5세대 이동 통신 시스템(5G)에서 배제한 것 등에 반발하고 호주의 10여개 부문의 수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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