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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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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 유기현 기자
  • 승인 2020.12.31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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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식 후 (좌로부터) 김태동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총무, 박청기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회장,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성북구]
전달식 후 (좌로부터) 김태동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총무, 박청기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회장,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성북구]

[KNS뉴스통신=유기현 기자] 

어디선가 누군가의 집이 불편하면 달려가 수리해주는 열혈 집수리 봉사단이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의 주인공은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회장 박청기)’이며, 2008년 동네 주민 37명이 각자의 재능을 좋은 곳에 써보자며 의기투합 구성했고, 도배를 잘하는 사람은 도배봉사를, 미장을 잘 하는 사람은 미장봉사를, 청소를 잘 하는 사람은 청소봉사를,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은 봉사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식이다. 

지난 12년간 성북구 소외이웃 92가구의 집을 수리하고 새 단장 했다. 대상은 주로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다. 도배와 조명은 물론 청소, 계단 핸드레일 설치, 울퉁불퉁한 바닥을 평편하게 만들기 등 사는 사람의 필요에 맞추어 다양한 수리를 진행했다. 

한 회원은 “봉사단원이 되고 나서부터 골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오지랖이 생겼다”고 했다. 골목에 홀로 사는 어르신은 없는지, 그 댁에 불편은 없는지를 살피고, 집수리 봉사를 진행한 집에서는 하자가 없는지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약속에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다른 봉사단원도 이런 변화를 겪었다고. 

이들의 열정을 알아본 행정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봉사물품을 지원하고 주민센터를 통해 집수리봉사가 필요한 대상자를 연결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고령자가 거주하는 노후 된 주택에서 낙상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고령자에게 안전사고는 사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에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의 활동은 단순히 집을 수리하는 봉사가 아니라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활동이기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시상식은 전달식으로 갈음했다. 28일 성북구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은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를 대표해 박청기 회장과 김태동 총무가 참석했다. 행정안전부장관을 대신해 이들에게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을 전달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그 어느 해보다 큰 시련이 있었으나 성북이 흔들리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힘 이면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있었다”면서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덕분에 소외이웃의 일상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변화 한 만큼 행정도 봉사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다는 인사를 전했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다. 매해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오랫동안 사회에 봉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유기현 기자 ntrue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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