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프랑스 파리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로부터 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에 판사는 구속된 경찰관 4명 중 2명의 구금을 30일 결정했다.
같은날 사법 소식통에 따르면 11월 초 음악 프로듀서 미셸 제쿠레(Michel Zecler) 씨가 스튜디오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경찰 3명이 폭행을 가했다. 해당 사건은 뉴스사이트 '루프 사이다(Loopsider)'에 동영상이 업로드되면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프랑스에서 흑인과 아랍계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구조적 인종 차별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분출되어 경찰관얼굴 공개에 대한 새로운 치안 법안이 심의 중이고 이로 인한 논쟁도 격화되고 있다.
예심 판사는 경찰 4명 중 3명에 대해 "공권력을 가진 자에 의한 의도적인 폭력과 위장 혐의로 예심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남는 1명은 최루가스캔을 던진 것을 두고 "의도적인 폭력 혐의로 예심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4명 중 2명은 구금을 계속한다고 판단하고 남은 2명은 조건부로 보석금을 인정했다.
이에 앞서 파리 검찰 레미 에쯔(Remy Heitz) 검사장은 "의도적인 폭력과 거짓 수사보고 뿐만 아니라 특히 인종 차별 혐의로 경찰들을 예심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4명 중 3명은 용의자가 증인에 접촉하거나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금을 계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에쯔 씨에 따르면 사건까지 경찰 4명의 근무 태도에 문제는 없었다. 4명은 폭행에 이르렀다는 공포에 사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제쿠레 씨가 마스크 미착용과 강한 대마초 냄새를 경찰들에게 비난 받았다고 되어있지만, 소지품에서 소량의 마리화나 밖에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KNS뉴스통신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