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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ass 시대의 쇠락과 Selfige(Self+Image) 시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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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ass 시대의 쇠락과 Selfige(Self+Image) 시대의 시작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10.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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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송곡대학교 K뷰티과 교수

 

박정원 송곡대학교 K뷰티과 교수
박정원 송곡대학교 K뷰티과 교수

패션과 메이크업, 그리고 기타 아름다워지기 위한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노력은 인류 역사 이래 꾸준히 지속되면 점진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1900년 대 Mass Media 및 Mass Production의 초창기에는 이전 세대의 소위 “비법”이라는 것이 존재하였고 그 “비법”들 중에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은 대중 매체 및 대량 생산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었으며, 이후의 Styling은 이러한 대량 생산과 광고를 통해 성장한 기업과 관련된 조직에 의해서 주도하고, 2000년 대 이후, SNS 및 1인 미디어의 발달은 자신의 Styling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시도를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SNS 및 1인 미디어 등을 통하여 구매력이 있는 잠재적인 소비자에게 많은 영향력을 주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 현상에 따라서 기존의 패션/메이크업에 영향을 미치는 Mass Media/Mass production의 힘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대중 매체를 통한 광고의 효과가 이전 시대 보다 영향력이 감소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새롭게 개발되었거나, 앞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들의 방향성을 보았을 때, 이전 시대의 전문가 집단이 소유하고 있던 지식은 특정 기업이나 관련 조직에 한정되지 않고, Database화 되어 저렴한 비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특별하거나 특수한 기술은 이전 시대보다 더 전문화 되어 “Service”의 형태로 제공되며, 이러한 “Service”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4차 산업시대에서의 Beauty 산업이 지향해야 할 목표점이라고 본다.

이전 시대에 비해서 대중 매체의 광고의 영향력이 적어 졌다는 점은 굳이 그 실례를 들지 않더라도, SNS 혹은 1인 미디어, 아니면 개인이 등록한 리뷰 글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하여 제품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어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개인의 경험/느낌 등 매우 사적인 취향에 극단적으로 맞춘 제품, 혹은 대중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경험과 느낌을 줄 수 있는 제품이 아니면 구매 설득력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상호 간 연결이 많아지는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또한, 특별하거나 특수한 기술 혹은 서비스는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잠재적 소비자에게 일반적인 것과 비교하여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Care Service”라는 형태로 제공되며, 이는 단순히 기능적이거나 탐미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매 소비자로 하여금 남들과는 차별된 “문화/사회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elfige”는 “Self”와 “Image”를 합성한 단어로써“셀카”라고 하는 “Selfie”와 비슷한 발음으로 앞으로의 잠재적인 Beauty 산업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할 개념이라는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만든 단어이다

최근에는 위와 같은 “Selfige”를 위한 제품 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으며, “Personal color” 를 진단해 주는 시스템 혹은 실제 Colorist를 고용하여 고객들로 하여금 원하는 Image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소비자로 하여금 “Selfige” 를 구축하도록 도움을 주며, 하나의 소비자로 하여금 하나의 완성된 “Selfige”를 따라서 구매 결정을 유도하며, 이는 고객 한 사람만의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원천이 된다.

전 사회적으로 “Connect”가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더 이상의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구매하고자 결정하는데 있어, 이제는 친구나 지인의 추천보다는 인터넷 검색 창에 검색을 먼저 하는 시대가 왔다. 아무리 단가를 낮추고자 노력을 해도 지구상 어딘가는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더 싸게 공급하는 공급자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시대이며, 마우스 클릭 몇 번, 혹은 화면 터치 한 두 번으로 해당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서 Beauty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이상 Mass Media나 Mass Production에 의존할 수 없다. 

더 이상 “시대에 뒤쳐졌다.”라는 표현보다는 각 개인이 만들어내는 Selfige 및 Meme에 따라 개별적인 “시대”가 만들어지며, 수명을 다한 “시대”는 언제 존재하였는지 모르게 소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Mass” 시대의 쇠락보다는 Selfige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KNS뉴스통신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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