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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모두 상대 압도 못해 2차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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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모두 상대 압도 못해 2차 토론회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10.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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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미국 대선을 12일 앞두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77)은 22일 테네시 주 내슈빌(Nashville)에서 마지막 TV토론회를 갖고 서로의 비리 의혹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격렬한 응수를 주고받았다.

여론조사에서 열세인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판세를 역전할 마지막 큰 기회로 여겨졌지만 둘 다 상대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트럼프 당선인이 시종 바이든에게 호통을 치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지난달 1차 토론회와 비교해 대체로 예의가 갖춰졌다는 점일 것이다.

이번에 트럼프 당선인은 조와 바이든 씨를 불러 토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양측의 마이크를 끄는 스위치를 쥐고 있던 NBC 뉴스 진행자 크리스텐 웰커(Kristen Welker) 씨의 대응을 칭찬하기까지 했다.

■비리 의혹

토론회의 전반부에서는, 서로의 부패 의혹을 둘러싼 토론이 격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있던 기간에 아들 헌터(Hunter Biden)의 중국 우크라이나 부패 연루 의혹을 공격 소재로 삼고 있지만 이 의혹은 신빙성이 의심스럽다는 지적도 있었다.

트럼프씨는 토론회 중에 반복해 이 화제에 접해 "유죄를 면할 수 없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라고 바이든씨를 격렬하게 추궁했다.

한편 바이든씨는, 자신의 가족에게 부정행위는 일절 없다고 말해 트럼프씨 자신도 중국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문제나 미국에서의 납세 기록의 공개를 거부한 것 등, 중대한 의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알고 있는 것은 당신이 지불해야할 세금을 지불 하지 않거나 너무 적은 액수만 냈다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신종 코로나 대응

바이든씨에게 최대의 무기는, 트럼프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비판이다.

바이든씨는 시청자를 향해서 '어두운 겨울이 온다'라고 경고하며 "22만 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며 이렇게 많은 사망자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 미 대통령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고 성토했다.

이것에 대해 트럼프씨는, 의료 전문가의 경고를 뒷전하고 가능한 한 조기의 경제활동 재개를 추진한 자신의 정책을 옹호하며 "우리는 반환점에 와 있다. 모퉁이를 돌고 있는 중이다. (바이러스는) 사라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백신 준비가 되어 있다. 몇 주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관계

두 사람은 북한을 놓고도 맞대응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대통령과 바이든이 혼란과 핵전쟁 위협을 남기고 떠난 뒤 자신이 김정은(Kim Jong-un)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우호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한반도(Korean Peninsula)의 평화를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좋은 친구는 악당이라며 마치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가 유럽을 침략하기 전에는 우리는 히틀러와 좋은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일축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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