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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도 흑인 사망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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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도 흑인 사망 항의 시위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6.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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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2일 프랑스 파리에서 2016년 경찰의 구속 아래 흑인 남성이 사망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약 2만 명이 참가했다.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슷한 취지의 시위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도 보여 일부에서 참가자와 경찰대의 충돌이 빚어졌다.

시위는 2016년 경찰에 체포된 직후 숨진 아다마 트라오레(Adama Traore) 씨(당시 24)의 사인에 대해 두 가지 다른 의학보고가 나오면서 일어났다. 프랑스에서는 그동안에도 트라오레 씨의 죽음을 놓고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나 집회가 열려 왔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으로 10명이 넘는 집회가 금지돼 있으나 2일 오후에는 많은 참가자가 파리 시내 북동부 법원 앞에 집결했다.

참가자의 상당수는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프로이드(George Floyd)의 경찰의 구속하에서 사망한 것을 둘러싸고 발생하고 있는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나 "숨을 쉴 수 없다(경찰에게 억눌린 플로이드씨의 말)"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트라오레 씨의 누나 아사 씨는 군중 앞에서 "오늘의 싸움은 트라오레 일가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의 싸움입니다. 조지 플로이드 씨를 위한 투쟁이자 아다마 트라오레를 위한 투쟁입니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은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일과 맞닿아 있다"고 연설을 했다.

또 AFP 기자에 의하면 일부에서 돌을 던진 참가자와 경관대가 충돌. 경찰대가 최루 가스나 고무탄을 사용하자, 데모 참가자들은 주변 도로로 퇴산했다. 경찰의 고무탄과 데모 참가자의 돌 던짐의 응수는, 파리를 둘러싼 도로 주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 일부 도로에서는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불을 지르는 광경도 있었다.

경찰 당국은 트위터(Twitter)에서 "금지된 항의시위 중 몇 가지 사건이 발생해 치안부대가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프랑스에서는 파리 외에 다른 도시에서도 항의시위가 열려 릴(Lille)에서 2500명, 마르세유(Marseille)에서 1800명, 리옹(Lyon)에서 1200명이 참가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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