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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도권, 코로나 감염 지역 외출 제한 불구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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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도권, 코로나 감염 지역 외출 제한 불구 피해 심각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5.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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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미국 수도권은 한 달 이상 외출제한에도 불구하고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핫스팟(일대 감염지)을 이루고 있어 아프리카계와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특히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워싱턴과 인접한 메릴랜드 주, 버지니아 주에서는 지금까지 5만 명이 넘는 감염이 확인돼 2300여 명이 사망했다.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 주지사는 4월 초 그가 2주 늦게 미국 유행 중심지인 뉴욕 주의 뒤를 쫓고 있어 다음 대유행지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미국 수도권은 3월 말부터 학교를 폐쇄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을 휴업하며 도시봉쇄를 실시하고 있는데도 감염자와 입원환자,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공중위생국의 트래비스 게일스(Travis Gayles) 국장은 AFP에 "우리 주는 매우 인구가 많고 인구밀도도 높은 지역이다"며 "출근해야 하는 불가피한 노동자들이 지금도 매우 많아 직장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북쪽에 위치한 몽고메리 카운티의 인구는 약 100만 명. 동군에서는 5 일시점으로, 5541명의 감염과 292명의 사망이 확인되었다. 또 메릴랜드주 전체로는 약 2만6400명의 감염과 1300명이 넘는 사망이 보고되고 있다.

수도권 필수 노동자의 상당수는 아프리카계와 히스패닉계로, 이러한 사람들의 감염율과 치사율은 백인에 비해 상당히 높다.

게일스는 "침실 2개가 있는 아파트를 2가족이 나눠 갖는 일도 흔하다"며 "1명이 양성반응을 보이면 금세 확산된다. 격리는 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계나 히스패닉계 감염률, 치사율이 높은 기타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등 기초질환, 건강보험 미가입 등이 꼽힌다.

인구 약 70만명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지금까지 5300명 이상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해, 264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계는 수도 인구의 절반 남짓, 신종 플루 사망자의 80%를 차지한다.

조지 워싱턴대(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역학대학의 아만다 카스텔(Amanda Castel) 교수는 감염자 수 증가에는 검사 능력의 확충이 어느 정도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카스텔 씨는 '소셜 디스턴싱(대인거리 확보) 피로' 위험성에 경종을 울렸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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