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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코로나19 위기 극복 ‘착한 임대료’ 동참 물결... 관내 5천여 개 점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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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코로나19 위기 극복 ‘착한 임대료’ 동참 물결... 관내 5천여 개 점포 참여
  • 강재규
  • 승인 2020.03.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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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방역단이 관내 통인시장 구석구석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종로구청)
서울 종로구 방역단이 관내 통인시장 구석구석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종로구청)

[KNS뉴스통신=강재규 기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가자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폭넓게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지역경제 침체 현상을 극복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상인들을 돕기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나선 결과 관내 5천여개 점포가 동참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원단 의류·액세서리 부자재 등을 취급하는 동대문종합시장 관리를 맡은 ㈜동승에서 가장 먼저 상가 내 4300여 점포 임대료를 3개월 동안 20% 인하하기로 했다.
 
광장시장주식회사 역시 3개월 간 600여개 점포 임대료를 20% 인하한다.
 
통인시장은 상인회비 1개월 면제와 더불어 도시락카페 24개 가맹점에 지난 1년 간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환급해주기로 하였다.
 
또 국일관 드림팰리스는 집합 건물로 기존 경영악화와 더불어 약 2천명의 구분소유자 동의를 얻는 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2~3개월 간 임대료 20~35%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개인점포에 해당하는 인사동14길 44(한정식 둘레골) 또한 1개월 임대료를 면제해주기로 하였다.
 
종로구는 이처럼 국가적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직능단체 상인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현수막을 관내 곳곳에 내붙일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착한 임대인에 대한 소득세 및 법인세 50% 감면,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많은 20개 전통시장에는 화재안전패키지 등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상황이다.
 
종로구의 경우 관내 중소상공인을 위해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될 종로사랑상품권을 200억 원 발행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자발적으로 따뜻한 결정을 내려준 건물주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지역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져 모두가 어려운 지금의 시기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강재규 kangjg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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