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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가난한 약자 섬김 정신 구현…여성 장애인 자립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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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가난한 약자 섬김 정신 구현…여성 장애인 자립 도와”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12.1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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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가톨릭 교회에서 프란치스꼬 성인은 가난한 이들을 가장 먼저 선택하고 이들을 섬긴 성인 중 한명이다. 구로구에 위치한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러한 성인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가난한 자, 약자, 여성, 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김희정 관장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김희정 관장

인터뷰를 진행한 복지관 김희정 관장은 "원래 구로공단 여공들의 기숙사로 운영하다가 여공들이 다른 곳으로 떠난 후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우리 시대의 차별 받고 소외받는 여성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이용시설로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가난하고 약한 자를 가장 먼저 선택하는 수도회의 정신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복지적 가치 이념과 성프란치스꼬의 작음과 섬김의 자세로 형제적 사랑을 나눔으로서 생명에 봉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해나무 까페
해나무 까페

이곳은 여성장애인들의 권익보호와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최초의 여성장애인 전문 복지관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기치로 산모실부터 시작해서 활동 공간이 있으며 여성 장애인들이 들러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상담사례지원, 아동지원, 청소년지원, 성인지원, 어르신지원 등이 제공되고 있고 취미 생활 및 자립을 위한 음악교실, 프랑스자수교실, 한글교실, 원예교실 등이 함께 운영 중이다. 

특히 직업재활시설인 해나무일터는 경쟁고용이 어려운 발달장애 여성들의 자립을 위해 제과제빵 및 임가공 생산을 통한 보호고용으로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나무 일터
해나무 일터

아울러 일상 생활이 어려운 자폐성 중증여성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낮 동안의 보호를 지원하는 '햇살터'와 여성지적장애인의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삶 영위를 위한 자립홈인 '민들레집'도 운영 중이다.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 '옹심이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역안에서 친구를 맺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지어져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인식 전환을 위해서다.

김희정 관장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비록 늦더라도 그들을 존중하고 기다려 주며 그들을 하나의 동등한 인격체로의 인식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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