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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리버풀 케니 달글리시 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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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리버풀 케니 달글리시 감독, 전격 경질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12.2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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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리그 8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불명예 퇴진
▲ 리버풀 케니 달글리시 감독의 지난 1일 풀햄전 당시 모습. 올 시즌 8위에 머물며 친정팀 리버풀의 명성을 되찾아오는 데는 실패했다.ⓒAP통신

[런던(잉글랜드)=AP/KNS뉴스통신] 리버풀FC 케니 달글리시 감독의 전격 경질이 확정됐다.
이젠 더이상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를 메운 팬들의 “킹 케니(달글리시 감독의 애칭)”를 향한 비난도 들을 수 없다.

지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10-2011 시즌부터 리버풀 FC를 이끌어온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리버풀에서 통산 501경기를 뛰며 169골이라는 최고의 성적으로 리버풀의 전설로 남아있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SPL(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와 EPL에서 활약하며 각각 100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다. 

특히 그는 리버풀 역사에 최악의 위기로 기록된 헤이글 참사 당시 리버풀을 지탱해준 힘이었다.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그의 힘은 컸다. 이어 지난 1985년부터 1991년까지 리버풀 감독직을 맡아 지휘봉을 잡으며 EPL 리그 우승컵을 3번이나 들어올리는 업적으로, 그의 귀환은 리버풀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었다. 그를 '킹 케니'라 불리는 이유도 리버풀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이자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리버풀은 ‘칼링컵 우승’으로 지난 5년 동안의 설움은 잠시 잊었지만 리그8위의 부진한 성적은 ‘명문 구단’ 리버풀의 명성을 찾아오기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공격수인 루이스 수아레즈의 맨유 에브라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 파문을 불러오기도 했다.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혹독한 평가도 이어졌다.

결국 지난 월요일 미국 보스턴으로 날아간 달글리시는 존 헨리 리버풀 구단주와 면담이 진행됐고 상호 간에 계약 해지로 가닥을 잡아 잉글랜드로 돌아온 그에게 ‘전격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달글리시 감독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을 기회를 얻은 것은 영광이고 특권”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6년 만의 첫 우승을 차지한 칼링컵과 FA컵에서 결승에 오르며 두 번째 우승에 다가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퇴진의 아쉬움을 달랬다

LONDON (AP) — The adulation of Liverpool fans wasn't enough to save "King Kenny."

Kenny Dalglish's lackluster second stint in charge of the fallen English giants was halted by the club's American owners after less than 500 days in charge on Wednesday.

Dalglish produced the last of Liverpool's 18 English league titles before quitting a year later, in 1991. His expensively overhauled 2012 squad ended the season in eighth place, underperforming on the field and damaging the club's reputation following a racism scandal involving striker Luis Suarez.

Winning the League Cup to end Liverpool's six-year trophy drought and reaching the FA Cup final wasn't enough to convince the Fenway Sports Group that the club was on the right path under Dalglish.

Caption
FILE- Liverpool's manager Kenny Dalglish before his team's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against Fulham at Anfield Stadium in Liverpool, England, in this file photo dated Tuesday, May 1, 2012. The American owners of Liverpool soccer club terminated the contract of Dalglish on Wednesday May 16, 2012, after less than 500 days in charge.(AP Photo/Jon Super, file)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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