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4 (토)
'나가수',곡명은 알려져도 감동까지는 '스포’ 할 수 없어
상태바
'나가수',곡명은 알려져도 감동까지는 '스포’ 할 수 없어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1.05.16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중간점검을 통해 미션을 부여받고 준비 과정에 돌입한 과정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경연 미션은 '네티즌 추천곡'으로 7인의 가수들은 네티즌들이 추천한 여러 곡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한 곡을 선택, 저마다 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한 뒤 부르는 미션이다.

▲ MBC 방송화면 캡처

윤도현은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 임재범은 윤복희의 '여러분', BMK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김연우는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 김범수는 조관우의 '늪', 이소라는 송창식의 '사랑이야', 박정현은 부활의 '소나기'를 미션곡으로 부여 받았다.

이는 앞서 인터넷에 스포일러를 통해 공개된 미션곡과 정확히 일치해 우려를 사고 있다. 그러나 곡명은 스포일러가 가능해도 재해석한 무대의 감동 까지는 스포일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쩌면 어떤 식으로 기존의 명곡들이 편곡이 되었을 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중간 평가를 통해 곡의 일부를 공개한 가수들이 재해석한 장르도 다양했다.
윤도현의 '런 데빌 런'은 강렬한 록 사운드를 가미해 거친 노래로 소화했고 지난 방송에서 월드음악을 결합한 이색적인 편곡을 선보였던 임재범은 꾸밈없는 피아노 반주 위에 거친 음성으로 감명 깊은 무대를 펼쳤다.
BMK는 힘 있는 가창력에 재즈의 감성을 더한 '아름다운 강산'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고, 지난 경연에서 아쉽게도 7위에 머물렀던 김연우는 피아노 반주와 자신만의 미성 창법으로 '나와 같다면'을 불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늪'을 부른 김범수는 이어질 듯 끊어지는 팔세토 창법을 선보였고, 이소라도 귓전을 울리는 아련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사랑이야'를 불렀다. 박정현은 아일랜드 음악이 결합된 이색적인 느낌으로 '소나기'를 불러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이날 펼쳐진 중간점검에서는 색다른 편곡과 창법의 변화로 큰 환호를 받은 김연우의 무대가 1위를, 김범수의 무대가 7위로 평가를 받았다. 중간점검 결과는 탈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는 22일 방송될 2차 경연에 대해 더욱 기대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녹화가 진행된 2차 경연에선 '나는 가수다' 최초로 기립박수가 나오는가 하면, 노래에 몰입해 무대에서 눈물을 보이는 가수도 있었다는 스포일러는 이미 지난 주 발표된 바 있어 전혀 새롭지 못한 느낌은 ‘나가수’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