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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계 창의력 대회와 정선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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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계 창의력 대회와 정선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도전
  • 강대옥 논설위원
  • 승인 2019.03.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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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사회변동은 우리 삶과 사고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문화의 변화를 가져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새로운 기술은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확대시켜 학습자간의 상호작용을 요구하는 동시에 교육의 영역이 학교 밖으로 확장시킨다. 사이버상의 다양하고 풍부한 학습 정보 접근성 증가로 정보 조각 검색 증가, 교육개념의 변화로 이어진다.

미래의 교육은 기존의 학제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테크놀로지(가상현실 등)를 바탕으로 개별화 학습이 강조되고 학교를 넘나드는 학습공동체가 구축된다. 학습 공간의 공유가 일반화되고 체험 중심의 학습이 확대되며 교육 시스템은 상호 연결되고 학문간 융합이 이루어진다. 결국 학교는 공식적인 학제와 학력인증의 역할에서 학습공동체로의 역할로 확대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세계 창의력 대회 Deca의 한국 대표로 선발된 정선 지역아동센터 학생들

학생들은 프로젝트 위주로 정보를 수집하고 취합된 지식과 정보를 응 용, 분석,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 학습 내용을 심도 있게 학습하는 디퍼 러닝(deeper learning)시스템이 일반화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은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응용하고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방법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사회에서는 지능정보 역량, 융합적・통합적 역량, 협업 및 의사소통 역량, 감성 역량, 공동체 역량, 네트워크 역량을 핵심으로 한다.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교육모델을 정선초등학생들이 시도하였고 그 결과 세계 창의력 대회인 Deca의 한국 대표로 선발되었다. 정선 지역아동센터 학생들로 구성된 별빛, 달빛 두 팀은 한국대회에서 두 팀 모두 은상을 수상하여 7월30-8월 1일 미국 라이더대학교(뉴저지 소재)에서 열리는 세계 창의력 대회에 한국팀 대표로 참가 자격을 얻었다. 세계 대회에서 동상 이상을 수상할 경우 팀원들은 미국, 영국 등의 국가에 유학할 수 있는 장학생으로 선발된다. 넥스트코딩 최장혁 소장, 정영재교수, 정지웅교수의 재능기부로 시작된 정선 학생들의 도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아동센터 코딩교육으로 미래형 학습공동체의 협업, 융합의 한 모델이 되리라 확신한다.

세계 창의력 대회 Deca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핵심 가치인 창의력을 매년 10가지씩 10번 탐구하고 체험하면 누구나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개발된 창의력 프로그램이다. 존 듀이의 경험주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경험(체험)과 팀 중심으로 창의력, 팀워크, 문제해결력, 과제집착력, 융합적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신장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국제 영재 프로그램으로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강원도 산골 마을, 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이 한국 대표로 참여할 때 감당해야할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와 교육청,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과 후원이 요구된다. 미래형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는 정선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빛이 희망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강대옥 논설위원 sorbier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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