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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노이 가는 길'에 삼성전자 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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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노이 가는 길'에 삼성전자 들를까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2.26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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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발 의지'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대표적 관광지 '하롱베이' 방문도 관심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 공장을 방문할 지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베트남 동북부 랑선성의 동당역에 도착해 이곳에서 약 160km 떨어진 하노이로 승용차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이동하는 길에 하노이에서 약 4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베트남 박닌성 옌퐁의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에서 베트남 전체 수출의 물량의 25%를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인 1억 5천만대가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앞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약 일주일 전 베트남 현지에 미리 도착해 삼성전자 공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김정은 위원장 방문에 앞서 사전 답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어왔다.

<베트남 현지 삼성전자 공장/jtbc 자료화면 캡처>

김정은 위원장은 일전부터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을 참조하려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베트남은 과거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개혁개방(도이머이-쇄신 정책)의 성공 사례로 손꼽혀 왔다.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바로 전날 삼성전자를 방문한다면 김 위원장의 '경제 개발' 및 '비핵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이날 올해로 서거 50주년을 맞은 베트남 호찌민 주석의 묘소 참배가 거의 확실시 된 만큼 경제 관련 일정은 상징성을 감안해 회담 후로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원산을 관광지로 개발 하려는 의도를 가진 만큼 베트남 최대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방문할 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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