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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전 4호기 제어봉 추락…부산시 긴급 현장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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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전 4호기 제어봉 추락…부산시 긴급 현장방문
  • 전민 기자
  • 승인 2019.02.23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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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3, 4호기.<사진=KNS뉴스통신DB>

[KNS뉴스통신=전민 기자] 부산시는 지난 20일 오후 발생한 고리원전 4호기의 원자로 출력을 조절하는 중요 장치인 ‘제어봉’ 추락과 관련해 22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를 긴급 방문, 사태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고리원전 측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혁신실장은 “지난해부터 고리원전에서 같은 고장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원전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만큼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부산시는 원전 측과 협력을 강화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신속한 상황 파악과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의 원전안전 및 감시 등에 대한 참여권 보장 ▲원전 내 지자체 합동사무소 신설 ▲원자력안전협의회 운영 개선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광역지자체 추천권 보장 등을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고장이 발생한 원인을 상세하게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며 “원전 안전은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시민들에게 최우선으로 공개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0일 오후 5시 33분쯤 고리 4호기의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 52개 중 1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연료집합체 안에 떨어졌으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 사고 직후인 오후 6시 10분부터 원자로 출력을 내리기 시작했으며 오후 9시 30분부터는 출력 49% 수준으로,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민 기자 jop2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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