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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9년 외식ㆍ푸드 창업 시장 트렌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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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9년 외식ㆍ푸드 창업 시장 트렌드 전망
  • 신일영 기자
  • 승인 2019.01.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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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토핑푸드, 아티잔 창업 등 강세 예상"

[KNS뉴스통신=신일영 기자] 2019년 창업시장, 특히 자영업의 전망은 시작부터 암울하다. 최종 소비자를 만나는 자영업이 가맹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더욱 그렇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들은 나빠진 경영 환경으로 인해 가맹점들의 줄 폐업을 염려하는 상황이다. 

인구 절벽 및 중후장대 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소비지수가 떨어지는 가운데, 최저임금인상에 주휴수당 시행까지 겹치면서 2018년은 사상 최대의 자영업 폐업률이 예상되고 있다. 1년간 개업률 대비 폐업수를 보는 자영업 폐업률의 경우 연간 70~80%대에 달했으나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는 90%를 넘어서 사상 처음으로 폐업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소비자 세대교체 등으로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격심한 변화가 예상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창업 시장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이를 통해 성공하는 새로운 승리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핫한 이슈가 즐비한 2019년 창업시장을 전망해본다.

 

■ 토핑푸드

외식시장에서 2019년 핫한 창업 트렌드 중 하나는 토핑푸드가 될 전망된다. 토핑 푸드는 조리를 단순화하면서도 수제요리 처럼 화려한 푸드스타일링을 가진 음식을 말한다. 

토핑 푸드는 인건비 절약과 가심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메뉴의 가짓수나 기본 조리를 단순화하되, 화려한 토핑을 추가해서 인스타그래머들의 비주얼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닭다리를 올린 칼국수나 화려한 토핑을 자랑하는 국수는 물론 토핑죽까지 등장했다. 

음료에도 치즈, 크림, 과일 등을 활용해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토핑 비버리지가 젊은 층에게 환영받고 있다. 식품제조 기술이 향상되면서 원팩 제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조리가 간단한 원팩 제품을 공급받아 주방을 단순화하면서도 토핑을 통해 영양의 밸런스를 높이고 가심비를 높이는 토핑푸드는 보는 마케팅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아 나갈 전망이다.

 

 

■ 아티잔

장인을 뜻하는 아티잔 창업은 오프라인의 강자로 자리를 굳힐 것이다. 식품의 경우 가정간편식과 간편 건강식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장인 의 맛을 느끼는 수준 높은 리얼 푸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평소 식사를 가볍게 때우는 대신 외식을 할 때는 한 끼라도 특별한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맛집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음식점, 전통의 맛을 고수하는 원조 맛집, 인스턴트가 아닌 수제방식으로 수고스럽게 조리하는 리얼푸드 음식점, 셀럽들이 추천한 맛집, 고급스러운 개인 취향을 충족하는 싱글오리진 푸드 등은 희소 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것이다. 

디자이너스 브랜드 역시 대표적인 아티잔 제품들이다. 아티잔 창업은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탁월한 상품력과 브랜드파워를 기반으로 소매와 서비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하며 경계를 넘어서 브랜드를 확장해나감으로써 경영의 효율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 배달 공화국

2019년 배달앱 시장은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배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배달통’은 물론 새로운 배달앱들이 가세해서 배달 경쟁이 극에 달할 것이다. 배달은 창업시장의 풍속도도 바꾸고 있다. 개인들도 배달 마케팅을 통해 최소투자로 최대 매출을 올리는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배달 시장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까지 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배달만을 타겟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배달 전문 브랜드들은 소액 투자와 높은 매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품질력과 마케팅력을 기반으로 배달에 집중할 경우 상권 입지에 무관하게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 어 소액투자로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기존 업체들도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 배달 모델을 접목해서 사업을 리뉴얼 하고 있다. 배달제품의 경우 세트 메뉴 구성 등을 통해서 객단가를 높일 수가 있다. 배달 활성화를 위해 떡볶이전문점에서 치킨과 피자 메뉴까지 추가 하는 사례도 많다. 

배달마케팅 활성화는 기존의 싱글족 타겟을 벗어나 선물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원제를 접목한 배달 사업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 공유 경제형 창업

지난해 우버는 한국에서 공유 주방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우버가 운영하는 가상식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년 사이

에 1000개 이상이 생겨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우버이츠를 통해 가상식당 서비스를 진행하는 우버는 공유 주방 서비스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도 배민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공유주방은 기존의 푸드 스트릿과 셀렉트 다이닝에 배달과 공유경제 개념을 결합해 창업비용을 절감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 사업에 불고 있는 공유창업 모델의 수혜자는 경쟁력 없이 음식 사업을 꿈꾸는 일반 예비 창업자들 이나 청년 창업자들보다는 유명 맛집이나 셰프 등 맛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푸드 창업자들이 될 것으로 전망돼 외식 창업시장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공유경제형 창업은 푸드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삼 성전자와 제휴해 공기정화기를 비롯해 사무실에서 다양한 설비를 렌털해주는 공유프랜차이즈 사업자가 등장했고, 대단위 아파트를 대상으로 가사 아웃소싱을 공유하는 프랜차이즈 사업 도 등장했다. 공간 공유는 이미 보편화되고 있다. 파티룸 사무공간 회의실 교육장 댄스연습실 등 다양한 용도의 전문적인 공간들이 렌털 방식으로 공유되고 있다. 

공유 경제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연결되지만 그 연결의 말단에는 수많은 개미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낸다. 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간 공유 점포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많은 기업과 음식점들이 공간 공유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낮에는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고 밤에는 주점으로 운영되는 수제맥주전문점을 비롯해 낮에는 뷔페음식점 밤에는 술집이 되는 치킨 주점 등 점심과 저녁의 사업자가 다른 음식점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 푸드 스타트업

소기업 창업에서는 하이테크형 사업 보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로우테크형 사업의 성공률이 높다. 대표적인 로우테크 분야가 푸드산업이다. 지금까지 푸드 창업은 오프라인 음식점 창업이 대세였으나 2019년에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R&D 제조 기업이 푸드 스타트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이 주로 대기업 영역이라면 간편 건강식은 푸드 스타트업들의 도전이 왕성한 분야이다. 

전자는 우수한 제조 기술과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지만, 후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면서 중소기업과 협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 기술 발달과 IT, 모바일의 확산으로 전 세계 식품산업은 새로운 빅뱅기를 맞고 있다. 국내 식품 산업의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미래는 가정간편식 및 간편 건강식의 발달, 배달 사업의 활성화 등으로 주방 없는 가정이 실현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동남아 등지의 경우 가정에서 조리를 하지 않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여성경제활동의 증가, 싱글족 확대, 푸드테크의 발달과 배달 활성화, 여기에 공유주방의 확대까지 가세해 앞으로 주방 없는 가정이 늘어날 전망이고 이것이 푸드 스타트업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뉴트로 창업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SNS가 확산되면서 지구촌이 실시간으로 문화와 정보를 공유하는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최신’ 동향보다는 그들이 경험해보지 않았던 과거의 아날로그 세상이 더욱 새롭게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가 창업시장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뉴트로 트렌드의 이면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관계와 소외 속에서 과거의 아날로그 감성이 주는 따뜻함과 정겨움이 젊은층에게 새로운 감성으로 어필하고 있다. 환경 보호를 이슈로 하는 리사이클링이 주목받는 것도 뉴트로가 인기를 얻는 배경중 하나이다. 아울러 k-pop에서 촉발 되어 음식, 음악, 패션 등 신한류가 전 세계 젊은층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정을 받 으면서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진 것도 뉴트로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다. 

뉴트로 트렌드는 디자인, 각종 소품, 마케팅 방식, 제품 개발, 브랜드네이밍 등 창업시장에 전 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 린창업

뉴노멀 시대를 맞아 창업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대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온·오프라인 연계를 위한 소매 외식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자금력과 규모를 내세운 창업이 늘어날 것이다. 

반면 투자 여력이 없는 개미 창업자들 사 이에서는 군더더기를 없앤 린창업이 각광받을 것이다. 린창업은 고객에 집중하면서 스피드와 러닝을 통해 사업모델을 완성해 나가는 린스타트업에서 비롯된 단어이지만, 꼭 필요한 것만 갖추고 군살을 없앤 창업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필수적인 기능만 갖춘 무인점포나 직원 없이 부부가 운영하는 소형 매장, 배달 에만 집중하는 음식점 등 불필요한 것을 다 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적 으로 운영하는 린창업은 초저마진이 특징인 뉴노멀시대의 생존창업 방법으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특히, 소형 매장에 소액투자로 가능한 전문 업종들은 반짝 유행 업종으로 전락한 사례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도 여전히 인기를 모을 걸로 보인다.

 

■ 에스닉

인간에게는 탐험에 대한 욕구가 있다. 워라벨 힐링의 핵심 키워드 중에 하나가 여행인 것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탐험 욕구를 일상생활에서 자극하는 키워드가 에스닉이다. 글로벌 시대 를 맞아 익숙한 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밀레니엄 세대들은 새로운 문화에 개방적이다. 에스닉은 다양한 민속 문화를 사업에 접목하는 키워드이다. 

해외여행에서 만난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 에스닉 디자인, 다른 나라의 전통 술이나 음료, 새로운 향신료와 소스 등은 신제품 개발과 창업에 더욱 활발하게 적용될 것이다. 외식업에서 에스닉 푸드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에스닉 푸드들은 그 나라 음식에 맞는 술과 음료를 판매할 것이다. 매장에서는 해당 국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 들도 함께 판매될 전망이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는 콘텐츠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영국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국 남자’를 비롯해 중국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뚱뚱’. 글로벌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K pop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들까지 국가 콘텐츠를 소개하 는 에스닉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 모던 한식

외식업에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한식이다. 한식 시장은 창업자 및 고객 세대교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영역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한식의 핵심 소비층이 밀레니얼 세대로 바뀌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등 간편한 음식에 익숙하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반찬을 많이 제공하는 한식보다도 간편하게 즐기는 한식을 선호한다. 국밥이나 일본가정식 요리가 뜨는 이유 중에 하나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는 한식은 점점 모던화되고 일품요리화 될 것이다. 한식의 세대교체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30~50년간 한식을 운영해온 1세대 사업자들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젊은 감각을 가진 청년들이 대체하면서 새롭고 모던한 한식 창업이 확산될 것이다.

 

■ 가격파괴

불황의 여파로 초가성비와 가심비를 내세운 가격파괴 업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의 제품에 비해 놀라운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 등 가격파괴 업종들은 구매 혁신, 과학적인 운영방식 등을 통해 불필요한 경비를 제거하고 가격 메리트를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1000~2000원대 돈가스를 비롯해 가격파괴 파스타나 한식, 그밖에 커피, 공산품, 패션 등 가격파괴 업종은 다양한 영역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가격파괴 창업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더이상 투자여력이 없는 재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가맹비, 교육비 등 로열티나 물류수익 외에 모든 비용을 면제해주는 노마진 창업 브랜드가 늘어날 것이다. 이들은 가맹점 모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갖춰 연관 기업이나 사모펀드 등에 인수합병을 노리거나 규모의 경제를 목표로 기존 브랜드들과 경쟁해나갈 것이다.

 

■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는 유유상종 및 취향저격 시대를 맞아 라이프 스타일은 소비시장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제품 하나 하나의 경쟁력보다는 전체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가치를 제안함으로써 식품, 패션, 가정용품은 모든 영역의 구매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의 특징이다. 

단순하고 소박하며 실용적인 삶을 지향하는 킨포크 라이프는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 양식이다. 환경과 자연을 보호하려는 에코 라이프 스타일을 비롯해 파워 인플루언서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방식의 스타일은 그 자체가 키워드가 되어서 창업과 연계될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서도 더 이상 상품의 가격이나 품질만으로는 경쟁력을 만들지 못한다.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제안을 통해 독특한 생활양식과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 유튜버 러시아워

연 소득이 수억원에 달하는 성공 유튜버들의 등장이 청년창업시장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순위가 유튜버 스타일 정도로 1인 크리에이터 창업이 붐을 이룰 것이다. 

밀레니엄 세대 특히 Z, Y세대의 경우 기승전결 동영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유튜버 러시아워는 창업시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소규모 사업자들의 마케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의 미디어 및 SNS 중심에서 탈피해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자영업자 및 기업 마케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동영상 마케팅이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면서 보다 손쉽게 동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는 툴들도 봇물을 이루 고 있으며, 동영상 제작과 편집은 전문가의 영역에서 벗어나 기존에 글쓰기만큼 일반화되고 있다.

 

■ 몰 창업

2018년과 마찬가지로 몰은 창업시장의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기후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오프라인 상권과 달리 안정된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몰은 맛집들의 집결지가 될 것이다.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면서 오프라인 몰의 경우 커뮤니티 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것이 맛집을 한 자리에 모아두는 푸드스트릿이다. SNS나 미디어를 통해 인정받은 전문 맛집이나 지역의 유명한 음식점에 우선적인 입점기회가 주어진다. 

외식사업자들 입장에서도 몰 창업은 투자비가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들 중에도 대형 몰에 적극적으로 출점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몰 창업의 또 다른 장점은 특정 몰에 입점해서 성공하면 전국적으로 출점 기회를 확보할 수 있어 단기간에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로컬 & 맛집 프랜차이즈

취향 다양화 시대를 맞아 로컬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다. 88올림픽 이후 전국의 8도 음식들이 전국으로 확산되었듯이 2019년에는 지역의 숨은 맛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18년 초 5000여개에 서 2019년 들어 6000개를 넘어섰다. 새로 등록된 브랜드들의 상당수는 전국적인 확장을 꾀하는 맛집 브랜드들이다. 상품 및 업종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 시대를 맞아 업종 간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비 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시스템력이나 브랜드가 아니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에 더 집중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각 지역의 숨은 맛집들이 인기를 얻는 배경이다. 일부 맛집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준비 안 된 상태로 프랜차이즈 사업전개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기도 한다.

 

신일영 기자 shaw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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