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왕의 나라」문화적 일자리로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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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왕의 나라」문화적 일자리로 만들어 간다
  • 천미옥기자
  • 승인 2012.03.20 0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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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공연산업을 배우고 선도할 공연배우 모집

[KNS뉴스통신=천미옥기자]“오늘을 계기로 배우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기분이에요.”
뮤지컬 배우를 선발하는 오디션에 지원하는 한 어린 참가자의 말이다.

지난 15일(목)부터 17일(토) 3일간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이사장 김준한) 스튜디오에서 ‘나도 뮤지컬 배우다’라는 이름으로 산수실경 창작뮤지컬 ‘왕의 나라’, 가족퓨전 마당극 ‘웅부안동전’ 등에서 활약할 뮤지컬 배우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번 오디션에는 공무원을 준비하던 고시생부터 남편 섬기고 자식 키우느라 한 평생을 보낸 주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지원해 자신이 가진 끼와 능력을 발산했다. 특히 지난해 공연을 보고 용기를 얻어 지원한 일반 참가자들과 공연 참여에 목말라하던 지역의 배우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참가자 김분화(56, 주부)씨는 “지난해 ‘왕의 나라’ 공연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주변에서 공연도 너무 재미있고 꼭 참여해야 할 공연이라고 추천해 지원하게 되었다. 남편이 더 적극적으로 응원하더라.”고 말했다. 또 지역에서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는 한 지원자는 “지역에는 설 수 있는 무대 자체가 많지 않다. 지역의 콘텐츠를 활용한 무대가 생기는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공연 제작을 반가워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안동시(시장 권영세),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경북 3대 문화권을 활용한 문화적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단순한 지역의 공연 문화콘텐츠 제작이 아닌 문화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만큼 공연 배우 뿐만 아니라 공연 문화산업으로 연계한 직·간접적 인력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준한 이사장은 “참신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이고, 발굴된 인재들이 더욱 빛을 볼 수 있도록 공연 문화산업의 확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러 공연들을 통해 지역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지역 문화콘텐츠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26일(월)부터 28일(수)로 예정된 2차 뮤지컬 배우 오디션에서 어떤 숨은 진주들이 나타날지 사뭇 기대된다.

 

천미옥기자 com33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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