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9:33 (토)
송영길 의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검토 필요”
상태바
송영길 의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검토 필요”
  • 윤광제 기자
  • 승인 2019.01.11 2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KNS뉴스통신=윤광제 기자] 정부의 탈원전으로 국내 원전 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여당에서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연을 통해 "노후 원전과 화력발전소는 중단하되 신한울 3·4호기 공사는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원전 생태계를 유지하고 원전 수출의 징검다리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원전 1기는 약 50억달러에 달해 수출 시 중형차 25만대나 스마트폰 500만대를 판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신규 원전 6기의 건설을 백지화했다.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는 백지화됐지만 공정률이 30%에 달하는 신한울 3·4호기는 현재 건설 취소 처분이 보류된 상황이다.

원자력 업계에선 신한울 3·4호기 공사가 취소되면 국내 원전 산업이 붕괴될 것이라며 줄기차게 공사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송 의원은 "국내 신규 원전 건설 중지로 원전 기자재 공급망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수출을 위해선 원전 기자재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에너지 전환이 세계적 추세란 것을 강조하며 국내 원전 업계가 자생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정 사장은 "과거 40년간 한국 원전 업계는 정부가 신규 원전 용지를 선정해주는 좋은 시절을 보냈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유지·보수, 원전 업그레이드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에서는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원전 해체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를 기회로 삼아 지금까지 축적한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 안전성 극대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7년간 약 6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융·복합 연구, 소형 원전 기술 개발과 같은 선도적인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광제 기자 ygj700@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