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아시아 최대의 고산수목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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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아시아 최대의 고산수목원 탄생
  • 천미옥 기자
  • 승인 2012.03.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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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천미옥 기자]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의 핵심 축인 백두대간에 들어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마침내 기공식을 갖고 본격 조성과정에 들어간다. 아시아 최대의 고산수목원 탄생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3월16일 오전 11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백두대간 자락에서 이돈구 산림청장, 이주석 경상북도 부지사, 박노욱 봉화군수와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기공식을 갖는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을 연결하는 한반도의 생태축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옛 영토인 드넓은 만주벌판으로 뻗어가는 한민족의 기상을 대변하는 산줄기이다. 이러한 백두대간을 잘 보전하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산업화에 이바지하는 출발점이 바로 백두대간수목원 조성사업이다.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부지면적 5179ha(중점시설지구 206ha)에 2,515억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기본·실시설계 및 토지보상이 완료됐고, 올해부터는 전시원 조성 및 건축공사가 본격 추진돼 2014년 상반기에 공사가 완료되고, 하반기에 개원할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기후변화지표식물원, 산림종자영구저장시설(Seed Vault), 고산식물연구동 등이다. 주요기능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한대·고산 식물의 보존․증식 및 연구,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체계적 보존․복원, 국내외 유용식물자원의 확보 및 자원화, 산림생태 교육・탐방 등 국민서비스 제공 등 다양하다.

특히 산림종자영구저장시설인 Seed Vault는 향후 UN식량농업기구(FAO)의 공인시설로 인정받아 세계 각국으로부터 산림종자를 기탁받음으로써 종자에 관한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백두산 호랑이이를 자연상태에 가까운 환경에서 방사하여 호랑이 종복원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은 수목원이 완성되면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현지 보전연구를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국내 산림생태자원을 더욱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생태계와 식물자원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생물자원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데도 한 몫 할 것이다.
 

천미옥 기자 cmo33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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