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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대표, '시민의 종 타종식' 첫 타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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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대표, '시민의 종 타종식' 첫 타종자 선정
  • 전민 기자
  • 승인 2018.12.3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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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청사 전경.<사진=KNS뉴스통신DB>

[KNS뉴스통신=전민 기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대표, 모자(母子) 가족, 국밥집 사장님, 정규직 전환자 등 어려운 여건에도 꿋꿋하게 희망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시민들이 2019년 새해 출발을 알리는 '시민의 종 타종식' 첫 타종자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12월31일 밤11시부터 용두산공원에서 개최하는 '시민의 종 타종식'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윤종서 중구청장과 함께 1조 ‘희망의 종’을 울릴 타종자로 형제복지원사건피해자모임 대표 한종선 씨,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부산시 공무직 직원 양강석 씨, 모자 가족 신미화 씨, 중구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박성도 씨, 청년창업가 정세민 씨, 100인의 아빠단 우수 활동자 회사원 김민우 씨 등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최근 자영업자와 청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故 김용균씨 사건을 비롯해 우울한 일들도 많지만 결국 평범한 시민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고 희망이라는 사실을 공감하고, 2019년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라고 선정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는 타종자 전체를 부산시가 선정하던 방식도 변경됐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과 제2조 ‘사랑의 종’을 울릴 타종자는 부산시의회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함께 제3조 ‘평화의 종’을 울릴 타종자는 부산시교육청이 직접 추천토록 했다. 여기에는 사회복지계 원로인 주경중씨, 전국 장애학생 진로드림 페스티벌 바리스타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한 부산배화학교 차정민 학생, 수업 중 쓰러진 학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부산남중 교사 진효현 씨 등이 선정됐다. 

밤11시부터 시작하는 '시민의 종 타종행사'는 송년음악제, 카운트다운, 타종식, 새해맞이 불꽃놀이, 부산찬가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타워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시민들의 새해소망과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표출할 예정이다. 

시민의 종 타종에 맞춰 행사를 관람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민참여 스마트타종(타종 웹 활용)과 ‘희망찬 새해 행복한 부산’ 등의 슬로건이 적힌 종이 세레모니가 펼쳐진다. 스마트 타종은 휴대폰으로 타종이 가능하여 부산시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연결) 

시민참여 행사로는 한 해 동안의 나쁜 기억을 작성해 휴지통에 버리는 이벤트인 ‘2018 나쁜 기억 휴지통’, 새해 소망을 적어 저축하는 ‘꿈꾸는 황금돼지 저금통’, 기타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Happy New Year 포토존 설치를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부산시는 타종행사에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남포동 기준으로 새벽 1시 이후까지 연장한다. 다만, 행선지별 막차 시간이 달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전민 기자 jop2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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