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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규운 돈통마늘보쌈 대표 "대를 잇는 이익공유 브랜드, 사람을 믿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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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규운 돈통마늘보쌈 대표 "대를 잇는 이익공유 브랜드, 사람을 믿는 바람입니다”
  • 이진창 기자
  • 승인 2018.12.1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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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진창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명은 얼마나 될까. 공정위의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해 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16년 5227개에서 2017년 5708개로 증가했다, 반면 브랜드 수명을 의미하는 평균 영업기간은 2015년 9년11개월에서 2017년 7년11개월로 줄었다. 이유는 과도한 경쟁과 반짝 아이템이 많다는 거다.

이같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家業같은 가맹점, 代를 이어갈 수 있는 매장을 표방하며 소리없이 강한 브랜드가 있다. 마늘의 아린 맛을 향긋한 소스로 특화한 특허 마늘소스와 담백한 수육이 어우러진 ‘돈통마늘보쌈’이다. 소리없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평균매출이다. 전국에 매장 수는 85개. 보쌈업계에선ㄴ 3위로 평가받고 있지만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1위 브랜드보다 평균매출이 35%나 높다. 폐점율도 가장 낮아 실속있고 알찬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돈통마늘보쌈의 경쟁력 뒤에는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이규운 대표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20대 중반에 가맹점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2대3대 가업처럼 이어갈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개발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로 뛰어든게 보쌈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인데다 경기영향이나 사계절 비수기도 없다는 점이 이 대표의 마음을 잡았다. 1992년 5월 아씨보쌈이란 직영점을 오픈하면서 그가 매달린 것은 메뉴개발을 통한 차별성과 운영 노하우다.

그 중의 하나가 특허 마늘소스다. 아린 맛을 제거해 부드럽고 달콤함을 배가시켰다. 보쌈수육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여기에 튀기고 볶는 요리가 아닌, 원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살리고 육류 특유의 냄새를 없앤 부드럽게 삶아내는 웰빙 조리법도 그만의 장점이다. 

“마늘보쌈 외에도 쫄깃한 식감의 족발과 신선한 생굴, 알싸한 홍어삼합, 담백한 훈제오리, 매콤한 양념의 쭈꾸미볶음 등 다양한 제철 메뉴도 개발했어요. 고객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충족시켜주는 것도 음식점의 사명이에요”

이 대표의 노력은 포장용기에도 차별점을 뒀다. 오랜 시간 주방과 홀에서 고객을 직접 응대하며 느끼고 개발한게 발열포장용기다. 

“보쌈을 주문한 고객들이 대화에 빠져서 보쌈수육이 식어버렸어요. 새로 삶은 따듯한 수육을 서비스했지만,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 빠졌죠” 

다양한 연구 끝에 군인들의 전투식량 용기를 떠올렸다. 이를 통해 탄생한게 물만 부으면 되는 비화식 즉석 보쌈발열용기다. 야유회나 캠핑에서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색 피크닉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돈통마늘보쌈은 2019년이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는다. 

“올해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이익공유 FC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가맹본부와 가맹점 상생에 더욱 힘을 싣게 됐어요. 가맹점에는 안정된 수익을, 고객에게는 웰빙 외식 라이프을 제공하는 가업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더 노력할 거에요” 

한번 맺은 인연의 소중함을 중요시 여겨 ‘참 좋은 인연입니다’를 강조하는 이 대표의 아름다운 바람이 2019년 황금돼지로 빛을 발하길 기대해 본다.

이진창 기자 kfn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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