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3월 6일(화), 안동대학교(솔뫼문화관)에서 농어업전문CEO양성 요람인 경북농민사관학교 합동 수료 및 개강식을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경북도가 FTA 등 농어업의 글로벌화에 대응해 미래 경북농어업을 이끌어 나갈 농어업전문CEO를 양성하기 위해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설치․운영중에 있다.
이날 합동 수료 및 개강식은 지역내 8개대학 등 12개 교육기관․단체에서 각각 과정별로 교육이 이뤄지는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 특성상 부족한 교육생간 일체감과 동질감을 심어주고 교육생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합동으로 개최되었다.
합동행사 주요내용으로는 식전행사로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을 통해 더 넓은 기상으로 갑작스럽게 닥친 구제역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속의 글로벌 농어업CEO가 되자”는 의미에서 퓨전국악 ‘연리지’의 신명난 공연을 시작으로 경북농민사관학교 소개 동영상 방영(Gold Farmers : 황금을 캐는 농부)과 신입생 대표 2명에게 뱃지를 수여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배부하였으며 특히, 방송인 이상벽씨가 “풍요로운 내일을 위한 인생 2모작”이라는 특강으로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에 가족을 위해 일하는 시기가 1모작이라면, 그 이후 시기가 인생 2모작인데, 2모작 시기를 잘 보내는 것이 진정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 것이라는 입담을 과시하는 등 방송인으로서 이상벽씨의 인생철학과 자신의 삶이 녹아나는 감동과 재미나는 이야기를 풀어놓아 참석자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농어업이 개방화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실정이며 외적으로는 FTA․세계화․글로벌 경제위기, 내적으로는 사료 등 원자재값 상승․농산물 가격 하락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농어업은 선진국을 가기위해 희생해야 할 산업이 아니라 선진국으로 가기위한 승부처가 되어야 하며 우리 농어촌의 밝은 내일을 확신하고 경북농민사관학교를 만들었으며, 해를 거듭할 수록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열기를 여기계신 교육생들의 주경야독과 근면․성실의 정신으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농어업전문CEO가 되어 주길 당부하였다.
또한, 우리 농어업은 무엇보다도 근본적 체질개선이 시급하며 IT․BT․친환경 등 첨단기술과 접목하여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키워 당당히 설 수 있어야 하며 어려운 현실 여건속에서도 희망을 보았으며 억대 2만호 양성 달성을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들이 앞당겨 주길 특별히 당부하였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2007년도 제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574명이 교육을 이수 하였고, 금년(제5기)에는 45개 과정을 개설하여 1.57대 1의 높은 경쟁을 통해 모집․선발된 1,341명의 신입생에 대하여 세계 최고의 농어업전문CEO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경북농민사관학교는 경북농어업을 이끌어 나갈 창조적 농어업인재 육성에 발판이 마련되었으며, 교육 운영체계가 전국적 농어업인 교육을 위한 주요 벤치마킹으로 되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농어업인 교육기관으로 우뚝서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경북도는 2010년말 현재 억대농어가 수가 8,900호로 전국 최고이며 2017년까지 억대농어가 2만호 육성을 위해 다양한 소득확대 및 경영혁신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핵심 추진전략중 하나인 경북농민사관학교의 저비용․고효율의 실용화 교육을 통해 FTA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국을 넘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농어업경영 혁신을 통한 억대부농 실현의 견인차 역할에 선구자로 나설 계획이다.
경북농사관학교 수료생중 억대농 우수사례로는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기술 지역민들과 함께 나눈다.
경북농민사관학교 품목마이스터 버섯과정(경북대) 및 농업MBA과정(경운대)을 수료하였으며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인근 지역 14농가에 톱밥표고버섯배지 생산기술을 무상으로전수 하였으며 주요 재배품목은 노루궁뎅이버섯(930㎡), 표고버섯(660㎡)과 버섯 배지(995㎡)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7년 연간소득이 5천만원에서 2010년에는 4억 5천만원으로 10배 정도 소득을 증대시켰다.
특히, 전병목(51세, 성주군 수륜면)씨는 버섯재배 가업(家業)을 자식들에게 전수중에 있으며(전영균 30세, 전어진 27세) 농촌을 떠나는 현실에 우리 농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가족농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전통 약용작물을 화장품으로 상품화하여 세계시장과 당당히 경쟁 !
2008년 경북농민사관학교 농산물가공경영자과정(경북대)을 수료하였으며 금년도에는 대구대에서 운영중인 농어촌체험지도사과정에 입학해 외국인들에게 품격있는 농촌체험지도를 위해 바쁜시간을 쪼개어 수강중에 있으며 특히, 서미자(53세, 경산시 와촌면)씨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약용작물을 화장품으로 상품화하여 세계시장과 경쟁하기위해 독일 쾰른 국제박람회 등에 참가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한방화장품을 농업을 살리는 블루오션이라 생각하여 와촌면 일대 약용작물 재배농가와 계약하여 전량수매 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2010에는 외국인 농촌체험관광에 눈을 돌려 일본, 대만, 홍콩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600여명의 한방화장품 만들기 체험을 하였으며 금년도에는 1,500명의 외국인을 유치하여 전통한방화장품 우수성 홍보는 물론 외화획득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자적인 브랜드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 추진 !
김향순(54세, 영주시 단산면)씨는 경북농민사관학교 농촌여성일감갖기과정(경상북도농업기술원) 및 농어촌체험지도사과정(대구대)을 수료하였으며 와인제조에서 당도가 낮은 캠벨얼리의 단점을 보완하는 농가 특유의 제조기법으로 와인의 색과 당도를 내는 독창적인 기술확보로 “쥬네뜨 와인” 개발과 상표등록(CI)을 통한 차별화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0년 경상북도 우리술 품평회 와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영농규모로는 포도 1.5ha(33톤/년)를 재배하고 있으며 와인을 연간 5,000L를 생산하여 백화점, 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농장안에자체적으로 와이너리를 운영하여 연간 2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2013년까지 3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경영개선 및 기술향상으로 소득증대에 기여 !
① 2007년 경북대 최고농업경영자과정을 수료한 영천시 화산면 이광수(50세)씨는 양돈전공교육을 통해 모돈수, 분만율, 산자수가 증가하는 등 교육의 결과로 출하두수가 20% 증가(3,00두 → 3,600두)하고 소득도 10억원으로 43%가 증가했다며 향후 무항생제 축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돼지고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② 2008년 아버지(전실경, 48세)에 이어 대구대 친환경축산과정을 수료한 전지훈(27세, 상주시 낙동면 상촌리, 탑골농장)씨는 한우 120두를 사육하고 있다. 전지훈씨는 교육결과 생산성은 16%증가하고, 소득은 1억원으로 20% 증가했다고 흐뭇해 했다. 특히, 액비를 활용한 조사료 재배로 자연순환농업 실현 및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고 향후 유기축산물 인증을 득한후 유기축산물 전용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강용기자 pgy77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