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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장 선거 보수 대통합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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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장 선거 보수 대통합 '삐그덕'
  • 김재덕 기자
  • 승인 2018.05.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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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채 후보 "강남대통합 추진위원단 구성해 검증 받자"
김상채 바른미래당 후보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사진제공=바른미래당)

[KNS뉴스통신=전국취재본부 김재덕 기자] 6.13 지방선거가 남북 정상회담의 그늘에 가려 좀처럼 국민의 이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강남구청장 후보 보수 대통합 움직임이 양당간 밀당 차원을 넘어 삐그덕 거리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보수 대통합을 전제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양당간 물밑 실무접촉이 진행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가 언론에 밝힌 보도내용이 주로 바른미래당에 대한 비난과 김상채 후보에 대한 비판적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표면에 드러났다.  

바른미래당 김상채 후보 측은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가 보수 대통합을 말하면서도 뒤에서는 보수 분열을 부추기는 이중적 상황 연출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하며 "선거구에 모든 후보자를 내지도 못하는 취약한 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의 진의를 폄하하고 상대후보를 구청장의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깎아내린데 대해 실망감을 감출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 측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장영철 후보 측에 대하여 "대한민국 수도 서울, 강남구의 구청장은 56만 명의 지역구청장이기 이전에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표상으로 국내ㆍ외를 선도하고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장이다" 며 "강남구청장 자리를 시골의 동네 골짜기의 수준으로 표현한 것은 강남구민을 우습게 보고 있는 증거이고 그 같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과연 보수 대통합을 위한 포용력 있는 후보로서 자질이 모자란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누가 과연 진짜로 보수 강남을 지킬 수 있는 후보인지 검증해야 한다" 며 "강남구민 보수 대통합 검증단의 설치와 가동을 통해 누가 진짜 보수의 대표인지를 가려내자"고 제안했다.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가 "시민 대통합 차원의 결단을 내리라"고 말하며 바른미래당 후보 사퇴를 촉구한데 대하여 김 후보측은 "다시한번 대한민국 국민과 서울시민 그리고 강남구민 앞에 강남의 보수대통합을 밝히고자 한다" 며 "장 후보의 입장이 진심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강남구청 운영과 관련해 "과거 자유한국당의 신연희 구청장이 지나친 정치의 개입으로 상대적으로 강남구민들이 생활정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장 후보마저 시민대통합을 강조하면서 시민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장 후보의 표현이 과거 자유한국당(새누리당, 한국당) 후보들이 지난 24년 동안 강남구청장(권문용, 맹정주, 신연희)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하는건지 묻고 싶다" 고 말하며 "장 후보 자신이 전략공천으로 날아 왔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일침을 놓았다.

이어 김 후보는 "장 후보 측에서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단일화 논의를 해야 한다는 조급한 입장을 내세우며 밀실에서 적당히 나눠 먹기 식으로 제안하지 말고, 당당하게 강남구민으로 하여금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남구 검증 위원단으로부터 검증받자"고 역제안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 김상채 강남구청장 후보는 지난 23일 오후1시 강남구 대치동 강남구청장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퇴 불사의 각오로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김재덕 기자 kjd0518@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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