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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의 온도’가 다른 서현진과 양세종의 결혼반지 디자인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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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의 온도’가 다른 서현진과 양세종의 결혼반지 디자인의 비밀은?
  • 김선영 기자
  • 승인 2017.12.2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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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드라마 '사랑의 온도' 극중 '씩씩이 꽃' 반지 디자이너 정재인 작가를 만나다.
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작가

[KNS뉴스통신=김선영 기자]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연상연하 남녀 주인공의 운명적인 만남부터 5년 후의 재회까지 촘촘한 스토리 구성과 따뜻한 로맨스로 ‘인생드라마 탄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자들의 연이은 호평 속에 6회째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방영 내내 높은 화제성 지수를 보였고, 특히 2049 시청률에선 압도적으로 연속 정상을 지켰다.

감정의 변화와 온도의 차이에 현실적인 상황을 묘사한 하명희 작가의 수려한 필력과 남건 감독의 고혹적이면서도 세심한 연출, 그리고 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 등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감성은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남녀 간의 온도차를 보여주며 디테일하게 묘사된 감정선은 차별화된 ‘사랑의 온도’표 멜로를 탄생시키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이 감정선이 극도로 세심하게 묘사된 프러포즈 순간에 등장한 양세종의 씩씩이 꽃반지, 그리고 서현진의 엄지반지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장면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시청자들을 더욱 드라마에 이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다.

사랑의 온도’ 서현진과 양세종의 결혼반지.디자인의 짝이 같지 않고, 보통과는 다른 방식으로 끼워진 반지지만 세상 하나밖에 없는 반지로 화제를 모았다. ‘사랑의 온도’의 양세종, 서현진 반지를 디자인한 민휘아트주얼리의 정재인 작가를 만나봤다.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서현진, 양세종의 프러포즈 반지<사진제공=민휘아트주얼리>

[편집자 주]

Q. ‘사랑의 온도’에서 양세종이 직접 그림을 그려 주문 제작 의뢰한 ‘씩씩이 꽃’ 반지가 프러포즈 반지로 등장했다. ‘씩씩이 꽃’은 시멘트를 뚫고 살아난 꽃으로 등장했는데 이 꽃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반지가 화제다. 디자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반지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꽃은 페어리스타로 5년 전 정선과 만났던 돌담에서 발견했던 꽃이다. 꽃이 피기 힘든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에 현수가 ‘씩씩이’라고 이름 붙였고, 현수는 그 꽃을 통해 힘들 때마다 위로를 받았다. 요정처럼 작게 빛나는 꽃이라고 불리는 페어리스타의 5개로 갈라져 있는 갈래 꽃잎을 살려 디자인했다. 멜리 다이아몬드로 세심하게 작은 반짝임을 더했고, 꽃이 가지고 있는 여리 여리하고 작은 느낌을 살려서 디자인했다.

Q. 서현진이 엄지손가락에 끼고 있다가 양세종의 네 번째 손가락에 껴주면서 프러포즈했던 반지 디자인에 대해 말해달라.

A. ‘여자 엄지에 맞는 반지가 남자 약지에 맞으면 천생연분’ 이라고 하지만 서현진 씨의 반지는 양세종 씨 약지의 마디에 맞는다. ‘운명이 아닌 선택의 사랑’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반지다. 여자의 엄지와 남자의 마디에 모두 어울릴만한 반지를 디자인하고자 했다. 밴드를 너무 얇거나 두껍지 않게 잡았고, 심플하게 면을 두 번 트위스트 한 뒤 약간의 각을 내서 금속 본연의 자연스러운 반짝임을 더했다. 저절로 쉽게 되지 않는 운명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이어지게 된다는 의미를 담아 두 번 트위스트 하고 하나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Q. 반지 디자인을 하면서 드라마에서 담고자 한 의미는 무엇인가.

A. 반지 디자인은 각자의 ‘사랑의 온도’가 다름을 상징한다. 드라마의 내용을 함축해 반지 디자인에 담고 싶었다. 

김선영 기자 ksy35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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