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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13일 중국 국빈 방문…양국 관계 정상화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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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13일 중국 국빈 방문…양국 관계 정상화 분수령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7.12.1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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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사드 관련 언급 여부 주목
리커창·장더장·천민얼 등 핵심 인사 면담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3박4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문 대통령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 재중 한국인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중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중 경제교류 촉진을 위해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뒤,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방중 이틀째인 14일에는 오전에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지난달 베트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의 회동에 이어 세 번째다.

정상회담 일정은 공식환영식, 확대·소규모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린다.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과 동북아를 비롯한 우리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 추진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로의 입장차가 있는 만큼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불 원칙(사드 추가배치 불가·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불가)을 강조하고 있는 시 주석이 사드에 대한 정치적 언급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국회의장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리커창 총리를 잇따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한다. 이후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제5공장인 충칭공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특히 260여 기업인들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함에 따라 그동안 ‘사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양국 경제협력이 정상화되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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