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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옥춘 전공비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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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옥춘 전공비를 아시나요?
  • 대전대성중학교 1학년 구령훈
  • 승인 2017.11.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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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보훈 봉사단 탐방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봉사체험교실>

[KNS뉴스통신=대전대성중학교 1학년 구령훈] 지난 토요일, 우리고장 현충시설 알리기 두 번째 행사로 대전 시민의 편안한 안식처, 보문산 공원을 찾았다.

보문산은 대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고 남녀노소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라서 우리 가족도 자주 이 곳을 찾는다.

방문에 앞서 이번에도 사전 조사를 해보았다, 지도에서 미리 찾아본 현충시설은 우리가 자주 갔던 보문산 야외음악당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몇 번을 갔어도 몰랐는데 그 곳에 우리가 가꾸고 알려야 할 현충시설이 있었다니,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이럴 때 써야 하나?

대전지구 전승비, 대전지구 전적비, 윤옥춘 전공비가 바로 그곳이다. 전승비란 전쟁의 경과나 결과 또는 자취 등을 기록하여 길이 후세에 전하려는 목적에서 세운 비라는 것을 알게 됐다.

6.25 전쟁 때 남하 하려는 북한군을 대전에서 미 제24사단 소속 군인들이 결사적인 방어 작전을 감행하였다. 대전전투에서 미 제24사단은 사단장이 행방불명된 것을 비롯하여 많은 병력과 장비 손실을 입었으나, 7월 20일까지 지연임무를 수행함으로써 미 제1기병사단이 영동 일대에 투입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이 전투에서 자유평화를 수호한 이들의 공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1975년 8월 이 전승비와 전적비를 세웠다.

오늘은 특별히 윤옥춘 전공비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  제 1사단 11연대 소속으로 있는 윤옥춘 중사가 적을 무찌르기 위해 폭탄을 가슴에 안고 적 토치카에 뛰어들어 자폭함으로써 아군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우다 산화한 애국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1971년 5월 고향언덕에 이 비를 세웠다고 한다.

행사를 마치고 시골 할머니 댁에 가는 길에 엄마와 함께 조국과 효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라에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조국이 먼저인가 아니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효도가 먼저인가를 놓고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나는 “조국이 없으면 나도 없고 부모님도 편안하게 사실 수 없을 테니 조국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라고 말하였다. 자신 있게 큰소리는 쳤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윤옥춘 중사처럼, 그 외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분들처럼 행동으로 실천 할 수 있었을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솔직히 내가 만약 그 상황에 놓여 있었다면 무서워서 꼼짝도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앞으로 현충 시설과 인물을 알리는데 힘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대전대성중학교 1학년 구령훈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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