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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개척한 대유위니아, 빨래방 시장은 무임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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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개척한 대유위니아, 빨래방 시장은 무임승차?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7.11.2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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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모습.<사진=장효남 기자>

[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딤채'라는 브랜드로 김치냉장고 시장을 개척한 대유위니아가 소상공인들이 개척한 셀프빨래방 시장에 자본력을 무기로 진출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오늘(27일) 오후 우리셀프빨래방협동조합이 서울지역소상공인협동조합 협업단과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대유위니아 셀프빨래방 진출’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은경 우리셀프빨래방협동조합 이사장은 “셀프빨래방은 소기업과 1인자영업자들이 인식이 전무한 시장을 미래를 보고 어렵게 일구어서 개척해 놓은 시장”이라면서 “초창기 인식부족으로 최소 1년 정도는 자비를 들여 홍보를 해야만 겨우 이윤 창출이 가능했던 인고의 업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런 시간들이 쌓여 현재는 국내에 약 1천개의 빨래방이 생겨나면서 셀프빨래방 시장이 성장기에 들어서자 빨래방과는 무관한 연매출 약 5000억 규모의 ‘대유위니아’가 자본력을 앞세워 빨래방 시장을 독점하고자 기습적으로 이 시장에 진출하였다”고 개탄했다.

그리고 “대유위니아는 상도의상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불공정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위니아빨래방을 약20m 앞에 바로 마주하게 된 성북구 종암동 빨래방의 경우 생계의 위협에 처하자 살아남기 위해 사용요금을 약 반값으로 내리는 가격 경쟁에 들어가면서 폭삭 망하게 생겼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셀프빨래방 업계가 성장하기까지 단 하나의 무엇이라도 한 것이 있는가? 약 5000억 매출의 회사가 차세대 먹거리로 겨우 계획 한 것이 고작 골목상권인 빨래방 진출 이어야 했는가? 왜 빨래방 같은 영세소상공인 시장까지 침범하여 횡포를 일삼고 있는가?”라고 대유위니아에게 따져 물었다.

끝으로 그는 “대유위니아의 빨래방 진출을 막아서 소상공인의 골목상권이 대기업으로부터 지켜지는 교두보를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법적으로도 보호받게 빨래방을 소상공인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하여 차후 법제화 시 보호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대유위니아 자회사 ‘대유위니아서비스’는 ‘위니아24크린샵’은 본사 위주의 사업이 아니라 개인사업자와 동반 성장을 지향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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