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7:45 (수)
[인터뷰]전현희 “서울시장 출마 권유받은 사실 있어”
상태바
[인터뷰]전현희 “서울시장 출마 권유받은 사실 있어”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7.11.22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과 인터넷언론인연대, 공동인터뷰 가져
주위로부터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고 있고 밝힌 전현희 의원.<사진=장효남 기자>

[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국회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국토교통위, 서울강남을)이 21일 KNS뉴스통신과 인터넷언론인연대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우리 동네가 서울시의 현안사업이 많다 보니 지역주민들도 그런 것(출마)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라고 밝혀 여건만 형성되면 출마할 수 있음을 내비췄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 의원은 국감을 통해 자신이 보고 느꼈던 점들을 어느 때는 사자후를 토하듯, 어느 때는 맛있는 밥을 먹듯 리드미컬하게 보여주었다.

먼저 그는 국회 국토교통위원답게 ‘민자도로’과 관련해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 있는 답변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국감에 대해서 전체 평균평점을 요구하자 “NGO평가단에서 (이번 국감이) 역대 국감 중 부실한 국감이라며 C-로 종합 평가했다”며 “일년 농사 수확하는 의미의 국감인데 여야가 충실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서울시 국감장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강남지역의 광역교통체계 필요성을 언급한 후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는데 이 부분을 답변해 달라’는 질문에서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제 오늘 언론에 계속해서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이것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라며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교통위 국감을 통해 맹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에 어떤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나?

“이번 국정감사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민자도로개혁’이다. 민자도로가 비싼 통행료로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내용을 보면 막대한 재정 투자에, 후순위 채권으로 투자를 받아 높은 이자를 민자투자회사들이 가져가다보니 그 부담이 국민들에게 돌아갔다.

그래서 민자도로개혁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 법안통과를 촉구하면서 일부 야당 의원들의 반대도 있지만 이 법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필요한지 개혁이 왜 필요한지 그 당위성을 부각하기 위해 27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 내로 관련법을 통과시켜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국감은 20대 국회 두 번째 국감이고 정권교체 후 첫 국감이었다. 직전 정부에서 진행했던 일들 살펴봐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이 국감장에서 철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나름 성과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 국감에서 야당이 방송장악 저지를 명분으로 국감 보이콧이 있었다. 일부 여당 의원이 출석도 안하고 (상임위에) 비치된 노트북에 방송장악 문구 부착 등 실랑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NGO평가단에서 역대 국감 중 부실한 국감이었다고 C-로 종합 평가했다”

“그리고 일년 농사를 수확하는 국감이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합해야 하는데 충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다. 급작스러운 정권교체로 여당이 된 민주당도 충분히 준비를 못했지만 야당도 야당답지 못했다는 비슷한 지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국토위는 모든 상임위 중 여야가 정쟁 없이 정책 질의에 충실한 우수 상임위라고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가 이번 국감을 통해 여러 언론사나 시민단체들로 부터 상을 10개 가까이 받는 영광을 누렸다. 나름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인정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다”

▣지역구가 강남구이다. 지역구 현안은 잘 살펴보고 계시는지?

“먼저, 우리 지역구는 사실상 대한민국의 모순이 집약되어 있는 곳이다. 엄청난 부자동네이기도 하면서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이 있을까 할 만큼 어려운 서민이 많이 살고 있다. 구룡마을, 달터마을, 수정마을, 재건마을 등 네 군데가 있다. 구룡마을은 전부 판자촌이라 개별 화장실도 없고 겨울만 되면 꽁꽁 얼어 화장실 가기위해 아침마다 줄을 서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게다가 전깃줄이 노출되어 있어 화재가 위험이 상존하고 있고 실제 지난겨울 화재로 몇 분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그리고 국회의원 등 정치인은 부자나 못 사는 사람이나 다 챙기는 게 의무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지역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판자촌 마을에 늘 관심을 두고 챙기고 있다. 물론 국감 전에도 방문해서 도와드릴게 없나 살펴봤다. 얼마 전 동네주민들이 철거 위기에 놓이면서 단식 농성을 하시기에 찾아가 위로했다.

“이분들의 주거복지가 가장 현안이이지만 현행법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주민들과 상의하면서 현행법상 어렵다면 입법을 통해 정책적으로 이분들께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방법을 찾고 있다.

“두 번째로, 우리 지역 개포동 일대에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8.29 부동산종합대책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는데 사실상 거기를 겨냥한 법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싶다. 지역구 의원 입장에서는 부동산 투기 정책에 대해 전체적으로 공감하지만, 우리 지역구 주민들 민원이 많은 게 사실이다. 여당 의원으로서 정부가 정당성이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전폭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주민들의 민원을 살피는 것도 당연해 딜레마에 처해 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와중에 실질적으로 이 지역 주민들 중 1가구 2주택 소유자 가운데는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그렇게 된 분들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기꾼으로 오해받아 피해를 받는 분들이 있다. 이런 실거주자들은 구제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해 이에 대한 대책을 이끌어 냈다”

“세 번째로, 역세권인 세곡동 보금자리는 인구가 5만명이나 되는 새로운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이나 관공서 등 근린시설도 없이 아파트만 지워놓은 상태이다. 만들어 질 때 LH와 SH가 별도로 나눠 개발하면서 광역교통대책인 지하철이나 도로망 그리고 은행, 관공서 등을 조성하지 않고 개발되었다. 하루 빨리 주민 편의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네 번째로 수서SRT가 들어서면서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그 역세권 개발이 수도 서울의 관문답게 주민 친화적이고 상징적인 모습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있다. 이 부분 말씀해 달라.

“어제 오늘 언론에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포괄적으로 말씀 드린다면 아직 결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지만 실제로 주위에서 많은 권유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 동네가 서울시의 현안사업이 많다 보니 지역주민들도 그런 것을 많이 요구를 하고 있다. 여러 가지로 요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저희 지역이 서울시에서 챙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심을 가져달라”

장효남 기자 argu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