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먹고 목 마르다면? '우유'를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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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먹고 목 마르다면? '우유'를 마시자
  • 임미현 기자
  • 승인 2017.10.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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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임미현 기자] 초콜릿, 사탕, 쿠키와 같이 달콤한 간식을 먹은 후, 목이 마르고 입안이 텁텁해졌을 때, 어떤 음료를 마셔야 할까. 국내외 전문가들은 우유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 우유가 갈증해소와 텁텁한 입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자.

◆갈증 해소는 물론 수분 보충에도 좋아

우리가 간식을 먹은 후 목이 마른 이유는 설탕이 우리 몸의 세포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과학 전문 미디어 '과학의 순간'에 따르면,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짠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갈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설탕 함량이 높은 식품은 혈액에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이다. 혈액에 당이 쌓였을 때 몸은 세포에 있는 수분을 끌어다 쓰려고 하는데, 이 때 수분을 뺏긴 세포는 수분을 보충하려고 반응하게 된다. 그리고 뇌는 이를 '목마르다'라고 인지해 수분을 더 많이 섭취하게 유도한다.

이럴 때 당분이 많은 음료를 마시는 것은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 보스턴대 의료센터 캐롤라인 아포비안 박사는 "수분이 부족한 몸에 더 많은 설탕을 섭취하면 에너지 균형 체계에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칼로리만 잔뜩 쌓이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간식을 먹은 뒤 갈증해소에는 우유를 추천했다. 이 교수는 "우유의 성분 중 87%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밖에 칼슘, 단백질, 무기질, 각종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어른뿐 아니라 간식 섭취량이 많은 아이들에게도 좋다"고 전했다.

◆입안 텁텁함 해소와 충치 예방에 탁월

당분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목도 마르지만 입안도 쉽게 텁텁해진다.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와 음식 속 당분이 섞이기 때문이다. 당분은 아밀라아제에 의해 70%가량 입안에서 분해되고, 나머지는 위에서 분해된다. 이 때 분해된 당 성분과 분해되지 않은 당 성분이 입안에서 섞이면서, 입안을 산성화 시켜 텁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럴 때 알칼리성 식품인 우유를 마시면 입안을 중성화 시켜줘 입안의 텁텁함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부회장은 "우유를 마시면 칼슘과 인, 비타민 D, 마그네슘, 칼륨까지 섭취할 수 있어 치아 우식을 예방하고 잇몸건강에도 효과적"이라며 "우유를 마시고 입안에 남은 칼슘은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역시 "간식과 함께 우유를 마시면, 수분 보충과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임미현 기자 sush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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