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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7일까지 통합매듭 안 되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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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7일까지 통합매듭 안 되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1.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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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 반드시 해야…합법적 절차 밟으면 아무 문제없어”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27일까지 야권 통합에 대한 매듭이 지어지지 않으면 민주당 전당대회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 박지원 전 원내대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야권통합 논의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27일까지 통합이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다섯 번이나 공언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4~5일이 분수령”이라며 “노력해서 합법적 절차를 밟아보되 혁신과 통합 등이 준비가 되지 않고 27일이 지나면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24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야권통합은 반드시 해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 국민이 바라고 있다”면서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제기됐을 때 당이 와해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합법적인 절차를 밟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은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법을 초월할 수 있지만 구성원 간 합의가 안 되면 법과 당헌당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렇지 않으면 최근 한나라당의 중앙위원장이 월권을 했다가 당원 한 사람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고 그것이 인용돼 무효가 된 적이 있는 것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먼저 신당을 창당하고 거기에 우리 민주당이 들어가는 것이 문제”라며 “오전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열어서 1만2천명의 대의원들이 사실상 민주당을 해체하고 신당에 들어가느냐를 결정하는데 지금 형편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마지막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뜻을 무시하고 민주당이 당명을 바꾸고, 당의 정체성을 변경하고, 합당의 대상이 아닌 개인을 영입하면서 당을 해체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원들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부결되면 통합은 공중에 떠버리고, 민주당도 지도부 공백사태가 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23일 중앙위원회에 대해서는 “근래에 보기 드문 생산적인 토론이었고 견해를 좁혀 가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며 “손학규 대표가 이런 토론의 장을 몇 번만 더 만들었다면 이런 소동까지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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