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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광주시의회, 한미FTA 비준 강하게 반발,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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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광주시의회, 한미FTA 비준 강하게 반발, 맹비난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1.23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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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드러낸 폭거,기억하고 심판할 것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22일 논평을 통해 “FTA 비준동의안 단독처리는 집권여당의 무능을 드러낸 폭거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강운태 시장은 논평에서 “오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한나라당에 의해 단독 처리된 것은 집권여당의 무능과 독주를 보여 준 폭거로 이를 규탄한다”면서 “12월 정기국회에서는 예산안을 집중 심의하여 처리한 후 FTA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1월쯤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협의처리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나 한나라당은 이를 끝내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이 반대하는 FTA 비준안 처리에만 몰두한 채 산적한 민생현안과 320조에 달하는 새해 예산안의 충실한 심의를 뒷전으로 팽개쳐 놓은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자세를 그대로 보여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운태 시장은 “FTA 단독처리로 또 다시 헌정사에 오점을 남겼다”면서 “국민들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무능과 독주를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윤봉근)도 이날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한미FTA 투자자-국가제소권은 미국의 투기자본이나 기업이 한국의 법과 제도 위에서 우리의 입법 자율성과 주관을 무력화시키는 독소조항인데 미국과 재협상 없이 날치기 처리함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가는 온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복지를 증진하고 지역경제를 육성해야 할 본연의 의무가 있는데도 이명박 정부 들어와 계속되고 있는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이 민주주의와 국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민과 중산층이 어깨 펴고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이명박 정부가 날치기 처리된 한미FTA 무효화를 선언할 때까지 147만 시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봉근 의장은 “현 정권의 도를 넘은 행위는 서민과 중산층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고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며 국민이 이를 똑똑히 기억하여 다음 선거에서 뿐만 아니라 후대의 엄중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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