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민주당 김동철 의원의 한미FTA 비준에 대한 소신은 ‘지금의 한미FTA는 결코 반대하는 것이며, 10+2 독소조항을 없애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동철 의원은 11월 21일 오전 광주 광산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사무소에서 광주시농민회(회장 오효열)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최소한 ISD를 폐기 서면합의서를 받아오면 물리적 저지는 하지 않겠다는 얘기이며, 독소조항 폐기가 없으면 한미FTA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을 한미FTA에 찬성하는 매국노라고 표현하며 지역사무소 앞에 나락을 야적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간 광주시농민회의 면담 요청을 받고 이날 오전 당직자들과 함께 자리를 했다.
광주시농민회 대표단은 “김동철 의원은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으로서 외통위 민주당 간사로서 민주당 당론과 달리 협상파로 알려져 거기에 대한 해명을 듣고자 한다”며 “한미FTA를 반대한다고 약속해 놓고 요즘 언론에 비추는 모습을 보면 한미FTA 찬성에 앞장서는 주동자로 보인다”면서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해 한미FTA 체결을 절대 막아줄 것”을 요구했다.
김동철 의원은 “한미FTA에 찬성한다", 민주당 당론을 따르지 않는다는 얘기는 잘못된 얘기"라며 “대표적 독소조항인 10+2 재재협상 요구가 당론이며 또한 개인적인 소신”이라고 확고하게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정부와 한나라당의 강행처리가 예상돼, 최소한 ISD 폐기 서면합의를 받아오면 물리적인 반대는 하지 않고, 재재협상안을 논의하자는 얘기일 뿐”이라면서 “독소조항 폐기 없는 지금의 한미FTA는 결코 반대한다”며 “민주당은 소위 온건파, 강경파 할 것 없이 지금의 한미FTA는 절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범석 기자 kb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