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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문 시의원 “광주 문화정책, 차별성 없고 지역 정체성도 못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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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문 시의원 “광주 문화정책, 차별성 없고 지역 정체성도 못살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1.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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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지역 전통예술 진흥시책 전무...전통예술 육성 위한 방안 마련 촉구.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광주문화재단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광주 문화정책이 차별성도 없고 지역정체성도 못 살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이춘문 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이춘문 의원(민주당·서구)은 11월 21일 열린 광주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문화재단이 방만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지역과 차별성도 없고 지역 정체성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문화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형의 지역 자원인 전통예술 육성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광주의 문화진흥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는 광주문화재단이 관광분야까지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하면서, ‘예향’의 기반이 되는 전통예술의 발굴과 육성은 소홀히 해, 정작 지역의 차별화된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광주문화재단은 금년 1월 기존의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재)공연예술재단 등을 통합하여 출범했으며, 비전(VISON)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창의적 문화예술 도시’를 표방하고, 문화향유기회 확대·축제의 브랜드화·문화 콘텐츠 개발 등 7가지를 추진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전통예술의 발굴과 육성은 추진전략에 전혀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전통적으로 남도음악, 남종화 전통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통예술에 기반해 ‘예향’이라 불리어 왔으며, 광주를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은 판소리 서편제, 동편제 발원지이자 남도소리의 본고장이지만 그동안 광주시가 이를 육성하고 지역자원화 하는데 소홀한 사이, 이미 전라북도에 전통음악에 대한 주도권을 뺏기고 있고 남종화나 서예 등의 전통예술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춘문 의원은 또 “문화예술은 지역의 전통과 정체성에 바탕을 두는 것이 기본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은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만드는데 광주시는 있는 것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문화재단의 출범으로 지역의 강점인 전통 문화예술에 대한 육성시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재단의 운영계획에는 전통예술의 육성과 브랜드화 등은 추진전략에 아예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추진 관련 업무보고 자료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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