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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공사, 무분별한 승진으로 재정악화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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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공사, 무분별한 승진으로 재정악화 부추겨”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1.17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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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조오섭 의원, 투명성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요구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최근 5년간 무분별한 승진잔치로 재정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조오섭 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조오섭 의원(민주당·북구2)은 제204회 제2차 정례회 도시철도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정원 566명 가운데 9급 정원이 45명임에도 불구하고 현원이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만성적자 운영으로 경영합리화를 꾀해야 할 도시철도공사가 무분별한 승진정책으로 자기들만의 승진잔치를 벌린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조 의원은 “매년 400억여 원에 이르는 재정 적자를 시민의 세금으로 보전받는 철도공사는 경영합리화를 위해 매년 경영실적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보고서에는 도시철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승진요인이 발생하면 승진요인의 50%만 승진시키는 제한 승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철도공사의 직원 승진 현황을 승진율과 승진인원으로 살펴보면 2007년 30.5%(100명), 2008년 55.7%(214명), 2009년 59.5%(128명), 2010년 67.5% (52명), 2011년 46.7%(57명)로 내부 인사규정을 무시하면서까지 무분별하게 승진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활용하지도 않을 경영실적보고서를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면서 “도시철도공사는 최근 5년간 직원 전체를 승진시킨 꼴로 시민의 혈세로 재정적자를 보조 받는 공기업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 “전임 사장이 10월에 퇴임을 앞둬 직원간의 인사이동은 후임 사장에게 맡겨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1일자로 직원의 10%인 56명을 인사이동조치를 취했다는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인사이동”이라며, 인사의 투명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정원 566명에 현원 550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약 400억여 원의 운영적자를 광주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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