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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동부화재 브랜드평판 추락에 "이름 바꿔"...8월 4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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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동부화재 브랜드평판 추락에 "이름 바꿔"...8월 45% 하락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7.09.0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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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DB손해보험으로 변경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진=동부그룹>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동부화재가 8월 브랜드평판지수가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오는 10월 동부그룹(회장 김준기,사진)의 사명변경이 추진되고 있어 브랜드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8월 손해보험  브랜드평판지수를 조사한 결과 동부화재 브랜드 (대표 김정남 )가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와 비교해 45.83%나 하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7년 7월 22일부터 2017년 8월 23일까지의 손해보험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493만 8155개를  소비자들의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평판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는데 2017년 8월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순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더케이손보, AXA손보 순이다.

1위, 삼성화재 브랜드(대표 안민수)는 참여지수 43만 5512 미디어지수 52만 2576 소통지수 79만 4845 커뮤니티지수 40만 7743 소셜지수 80만 4318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96만 4994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189만 4715와 비교해 보면 56.49% 상승했다.

2위, 현대해상 브랜드(대표 이철영·박찬종)는 참여지수 34만 8656 미디어지수 51만 1632 소통지수 132만 2553 커뮤니티지수 61만 7830 소셜지수 15만 950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95만 1621로 분석되었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227만 9202와 비교해보면 29.50% 상승했다.

3위, 동부화재 브랜드(대표 김정남)는 참여지수 38만 4032 미디어지수 42만 7272 소통지수 84만 108 커뮤니티지수 42만  8199 소셜지수 19만 4108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27만 3718 로 분석되었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155만 9136와 비교해보면 45.83% 하락했다.

손보사 8월 브랜드평판 데이터 분석. <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한편 동부화재가 20여년 간 사용해왔던 '동부' 간판을 내리기로 하면서 당장 현장 영업에 미칠 영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일 동부화재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DB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동부화재는 오는 10월 주주총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한 뒤 법적, 실무적 절차를 거쳐 올해 11월 1일자로 사명을 공식 변경할 계획이다. 

이처럼 동부화재가 회사 이름에서 동부를 빼기로 한 것은 동부 상표권을 갖고 있는 동부건설이 지난해 사모펀드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돼서다. 

동부화재로서는 1995년 10월 한국자동차보험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지금까지 22년 동안 지켜온 이름을 잃게 된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당장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인지도 하락이 불가피한데다, 새 이름을 알리기 위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야해서다.

가뜩이나 브랜드평판지수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이에대한 불안도 크다. 

동부그룹이 최근 몇 년 간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으며 지난해에 자산 기준 국내 민간 재계 순위가 34위까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2000년대 초만 해도 20위권 이내 그룹이었다는 점에서 식구인 동부화재도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2000년 당시만 해도 동부그룹은 재계 순위는 19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제 관건은 향후 DB손보로 간판을 바꾼 이후의 상황이다. 아무래도 수십 년 간 사용해 온 회사 이름이 바뀌게 되면 인지도 하락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동부화재 사례처럼 대형 그룹사 이름을 달고 있던 보험사들은 그 명칭을 떼어낸 뒤 영업에 부침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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