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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 “한미FTA 동의안 국회 강행처리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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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 “한미FTA 동의안 국회 강행처리 안 된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1.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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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책 마련 후 내년 1월 처리 제안...9일 인천아카데미 특별강연에서 밝혀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보완대책을 마련한 후 내년 1월쯤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인천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강운태 시장.
광주시에 따르면, 강운태 시장은 9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1회 인천아카데미' 특별강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FTA는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기본적으로는 협약체결에 찬성하는 입장이나 일부 협상내용이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국회처리에 앞서 이에 대한 철저한 보완대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우선, 지금은 시기적으로 내년도 나라살림을 심의하는 정기국회 기간으로 민생문제, 예산심의 등에 충실해야 하는데, FTA를 둘러싼 여야 간의 극한 대치로 예산안 졸속심의나 FTA와 연계한 날치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한미FTA 처리문제는 보완책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내년 1월에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별도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FTA로 인해 지자체의 세수(자동차세 등)가 감소될 수 있고 SSM 진출로 재래시장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협상과정에서 지자체의 제도적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특히 ISD(투자자 국가소송제도)에 의한 지자체 제소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것을 법제화하고 FTA 피해우심분야인 농·축산업에 대한 지원대책 등 보완대책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강운태 시장은 인천시 산하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광주+인천,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의 이번 특별강연을 통해 현행 지방자치제도의 문제점과 자치권 강화를 위한 평소 자신의 구상과 실천방안을 밝히고,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시장 취임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5·18 세계기록유산 등재 ▲2015하계U대회 선수촌 건립 ▲UEA 광주정상회의 개최 ▲UN인권도시 추진 등 주요시책 소개와 앞으로의 시정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경제수도를 표방하는 인천시와 국토서남권의 거점도시 광주가 상호 교류협력과 연대를 강화하여 21세기 환황해권 시대를 힘차게 여는 구심체 역할을 하자”며 “▲2014인천아시안게임·2015하계U-대회의 성공개최 및 남북단일팀 구성 공동노력 ▲2014년 인천-용산-광주 KTX 직결운행에 맞춰 광주-인천 간 항공직항로 개설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송영길 인천시장도 오는 17일 오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49회 빛고을 E&C 아카데미 강좌'에서 '벽을 문으로'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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