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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아이사랑카드 형식적 운용으로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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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아이사랑카드 형식적 운용으로 빈축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1.09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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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문상필 환경복지위원장 유명무실한 ‘다자녀우대 아이사랑카드’ 혜택 지적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광주광역시의 다자녀가구 아이사랑카드 혜택이 유명무실하고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상필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민주당·북구3)은 9일 제204회 제2차 정례회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자녀가구 복지정책중의 하나인 다자녀우대 아이사랑카드 혜택이 유명무실하고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어 카드이용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이사랑카드 활성화와 실질적인 혜택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문상필 의원
문 위원장은 “2007년 사업계획당시 1만 2,500세대로 집계된 아이사랑카드 발급대상자가 현재는 몇 세대로 늘었는지 대상자 현황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카드발급현황 역시 광주은행에 요구해서 확인을 할 정도로 다자녀가구 대상자의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자녀지원 아이사랑카드사업 시행 당시 620여개였던 참여업체는 2011년 현재 654개 업체로 30여개 업체만이 증가해 참여업체 모집에도 소홀히 하는 등 광주시의 형식적이고 안일한 사업추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참여업체들과 공공기관에 아이사랑카드 할인혜택에 대해 문의한 결과 아이사랑카드 할인혜택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거나 어느 정도 할인이 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심각했다”며 “광주시와 광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아이사랑카드 할인혜택을 확인할 수 있었고 참여업체 뿐만 아니라 민속박물관, 문화예술회관, 시립미술관, 우치공원, 광주비엔날레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마저도 어디에도 아이사랑카드 할인혜택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7년 11월 사업시행 이후 아이사랑카드 홍보현황을 보면 광주시에서 리플릿 2회, 소식지 5회와 광주은행에서 리플릿제작 한번으로 사업시행 초기 홍보 이후 아이사랑카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는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카드 할인혜택에 있어서도 광주은행 카드의 할인혜택에 의존하고 있을 뿐 이용자들이 피부로 느낄만한 특화된 아이사랑카드의 추가혜택은 없다”고 지적하고, “공공기관의 할인혜택 중 문화예술회관 및 미술관등은 자체 공연과 전시 관련하여서만 할인을 해주고 대관 공연이나 전시는 할인혜택을 주지 않고 있으며 광주영상복합문화관 같은 경우는 광주시 홈페이지에 사용료 50% 할인이라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관람 시 할인혜택이 없으며 시설내의 놀이시설 이용 시에도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며 “이처럼 공공기관에서 마저도 아이사랑카드의 혜택은 형식적이고 유명무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주은행 가맹점인 식당 이용 시 광주은행 카드와 아이사랑카드의 혜택이 똑같으며, 우치공원 이용 시에도 광주은행 카드혜택으로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때 동반 1인까지 50% 할인을 받지만 아이사랑카드의 추가혜택은 다자녀가구인 점을 감안해 가족전체에 대한 50% 할인이 아닌 우치공원 입장료 50% 할인이라는 납득되지 않는 혜택을 주고 있다”며 “광주시에서는 광주은행 카드의 혜택에 아이사랑카드의 추가혜택을 주겠다고 했지만 전혀 추가혜택이 없다”고 말했다.

문상필 위원장은 “뿐만 아니라 아이사랑카드의 추가할인혜택으로 보육료 20% 할인을 해 준다고 하지만 소득 70% 이내의 영유아가구에 보육료를 국비로 지원해주고 있어 아무 의미가 없는 할인혜택”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처럼 유명무실한 아이사랑카드 사업 추진으로 인해 광주은행의 가맹점과 카드발급만 늘려주는 꼴이 되었다”며 “광주시는 아이사랑카드의 혜택을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게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며 이용대상자들을 위한 홍보와 더불어 공공기관과 참여업체를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관리대책을 마련해 아이사랑카드의 활성화를 통한 다자녀가구에 대한 혜택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또 “현재 광주시에서 다자녀가구의 지원 범위를 두 자녀 가구로 확대하고 아이사랑카드와 유사한 투베이스카드를 발급해주고 있으며 2011년도 7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현재 5장의 카드만 발급된 상태다.”며 “아이사랑카드와 더불어 다자녀가구를 위한 진정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자녀우대 아이사랑카드 사업은 출산장려의 일환으로 다자녀가정에 경제적·문화적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11월 1일부터 광주은행과 제휴를 통해 셋째이상 출산한 가정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해주고 공공기관의 문화·체육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감면해주고, 또한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제휴업체를 이용하거나 물건 구매 시 할인을 해주는 사업으로 다자녀가구만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 및 혜택을 주기위해 시작되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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