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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결식아동 자장면 먹기도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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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결식아동 자장면 먹기도 힘들어져”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1.0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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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정병문 의원, 급식지원 단가 동결 문제 지적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광주광역시의 결식아동 지원이 자장면 한 그릇 값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정병문 의원
광주시의회 정병문 의원(환경복지위원회·민주당)은 9일 광주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 2005년부터 7년째 동결되어 온 결식아동들의 급식비 지원단가가 물가인상 등 현실요인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채 자장면 한 그릇 값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경제상황의 악화로 빈곤계층이 늘고 있고 조손가정과 한 부모 가족 증가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가정에서의 식사가 여의치 못한 아동들의 사회적 보호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예산부담 등을 이유로 수년째 합당한 수준의 예산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8년 이후 2011년 현재까지 3년 동안 광주지역의 물가와 음식가격 인상폭이 현격하여 적게는 10%에서 20%에 이르고 있지만 7년째 동결 유지되고 있는 급식비 지원 단가(3,000원/1식)로 인해 식재료 납품과 도시락 배달이 기피되는 상황이고, 서민적 대표음식인 자장면(4,000원)마저도 이들 취약계층 아동들에게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광주시의 복지행정 의지와 책임성을 강조했다.

정병문 의원은 또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지원 사업은 지난해 정부합동평가지표 중 급식단가 평가결과에서도 부진과 보완이 지적된 사항”이라고 밝히고 “현실을 반영한 합당한 예산계획의 수립과 적극적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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