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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의 가치칼럼] ‘조하리의 창’ 이론 통해 돌아보는 인간관계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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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의 가치칼럼] ‘조하리의 창’ 이론 통해 돌아보는 인간관계의 '소통'
  • 송희란 기자
  • 승인 2017.08.1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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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기업교육연구소 송경화 대표

[KNS뉴스통신=송희란 기자]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의 인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인간관계는 우리의 삶 속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간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돼 가까이는 부모, 형제, 친척, 그리고 매일 만나는 학교와 직장, 나아가 동호회, 모임, 비즈니스 속에서 만나는 모두가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한다. 

매일 마주하고 맺고있는 인간관계속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나는 나를 들여다볼 때, 그리고 상대를 들여다볼 때, 더 크게 나아가 세상을 어떻게 (HOW-TO)보느냐에 따라 보는 시각과 시선의 차이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세상을 보는 시선, 세상을 보는 창, 그러니까 어떤 프레임(frame)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내가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며 ,소통이 잘되는 원만한 인간관계 속에 나의 인생 또한 더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들을 앞세워 말할 수 있겠지만 우선시 돼야 할 것은 나 자신을 내보이는 일이다. 이것을 자기공개라고 한다. 자기공개는 인간관계의 가장 큰 중심이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도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타인은 나를 비춰주는 또 하나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듯이 인간관계를 통해 타인과의 반응 속에 나를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의 나에 대한 정의와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나를 컨트롤 하는 역량도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이론의 바탕은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이라는 학문에서 나왔다. 조하리의 창은 러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이라는 두 심리학자가 1955년에 한 논문에서 개발했다. 이론의 핵심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주고 어떤 면을 개선하면 좋을지를 보여주는 데 유용한 분석틀이다. 

조하리의 창은 총 4개의 창(영역)으로 이루어져있다. 1번째 영역은 열려있는 개방 영역이다. 개방영역은 나 자신도 알고, 다른 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는 내 모습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나는 굉장히 쾌활하고 적극성을 가진 성향이다. 이 성향은 나도 알고 있으며 나를 포함한 나를 알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부분이다. 이 영역은 내가 먼저 오픈 하고 상대도 오픈한  소통과 공유를 통해서 알고있는 나의 모습이라 할수있다.

2번째 영역은 맹목의 영역이다. 남들은 다 알고 있지만 나만 모르는 모습을 말한다. 그 사람에 대해 누구나 주변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데 본인은 전혀 인지를 못하는 부분이다. 우스갯소리로 “저 사람은 아마 죽을 때 까지 모를 거야’라고 말을 하는데, 아마 그 사람은 죽을 때 까지 정말 모를 것이다. 그런데 이 영역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부분일 수 있다.

3번째는 숨기는 영역이다. 일명 비밀의 영역이라고도 한다. 나는 아는데 타인에게는 절대 숨기고 싶은 나만의 비밀이다.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나의 약점, 습관, 취미처럼 들키고 싶지 않은 나만의 영역을 말한다. 마지막 4번째 영역은 미지의 영역, 또는 무의식의 세계라고 한다. 나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고 있는 영역으로써 자신의 행동과 정신세계에 대한 지속적인 자아성찰을 통해 관철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은 자신에게 의식될 수 있다. 

우리가 서로에게 바라는 소통이 원활한 인간관계는 이 네 가지의 창을 잘 이해하고 활용했을 때 관계의 소통이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다. 소통의 시작은 나를 먼저 알고 상대에게 잘 알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 1번째 개방영역이 증폭될수록 원활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 상대방을 향한 나의 마음과 모습을 오픈하고, 숨겨진 영역을 줄이게 되면 열린공간은 그만큼 늘어난다. 맹목의 영역을 줄이기 위해서는 역시 개방영역을 늘여 나를 오픈하며 내가 모르는 상대방이 바라보고 있는 나의 모습을 피드백받는 것이 필요하며, 숨겨진 영역 또한 나의 모습을 어떠한 방식과 방향으로 상대방에게 잘 표현할 것인지 고민과 시도를 통해 개방영역에 더 접근시킬 수 있다. 마지막 미지의 영역도 나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도전, 경험, 관찰 속에 잠재돼있는 나의 모습을 많이 끄집어 내어 개방영역을 늘릴수 있는 것이다. 개방영역이 넓어질 수록 얻을 수있는 것은 바로 우리가 바라는 상호간의 소통이라는 부분이다. 소통을 통해 서로에 대해 받아들이는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상호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이처럼 조하리의 창을 통해 소통이 잘되는 인간관계란 어떤 것인지, 개방영역을 넓힐 수록 나의 인간관계의 변화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되지 않는가.

[편집자 주] KNS뉴스통신에 연재되는 송경화의 가치칼럼에서는 모두 ‘같이’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치’로운 것들을 ‘가치’있게 전달한다.

 

송희란 기자 babooook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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