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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바비킴 "가능하면 2년 안에 결혼하고 싶어... 이상형은 김혜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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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바비킴 "가능하면 2년 안에 결혼하고 싶어... 이상형은 김혜수 같은"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1.0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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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터뷰] 나가수의 '바비킴'에서 인간 '김도균'까지...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가수 바비킴이 KNS뉴스통신과 인터뷰를 마친 뒤 사진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최근 나가수에서 가장 주목받는 가수는 단연 바비킴이다. 프로그램 초반 ‘긴장하는 캐릭터’로 시선을 끌던 그는, 이제 매 경연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강력한 ‘명예졸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무명 힙합가수에서 그룹 부가킹즈의 리더, ‘사랑 그 놈’ 으로 대표되는 솔로활동에서 나가수의 바비킴까지. 방송, 음반, 콘서트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드러내며 이미 대중들과 가까운 그이지만, 알려진 모습 뒤에 감춰진 인간 ‘김도균’을 만나고 싶어 인터뷰를 시작했다.

특히 그는 아버지의 사랑과 어머니의 솔직한 마음을 간직한 채 영원한 팬들의 가수로 남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이 궁금하다.
"서울에서 태어나 두 살 때 가족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갔다. 18년 가까이 미국에서 자라다가, 미국에 있길 원했던 누나는 남겨두고 부모님과 한국에 돌아왔다"

▲미국 생활은 힘들지 않았나?
"두 살 때 갔으니까 그곳에서 태어난 것과 다름없었다. 당시 주변에 한국인은 거의 없었고, 동양인들이 있어도 대부분 중국인들이었다. 인종차별도 심했다. 그러나 그것이 인종차별인지도 모를 만큼 어린 시절이었다. 나는 그냥 남들과 다르게 생긴 탓이라 생각했고 줄곧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자랐던 것 같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나 말고 한국 친구가 한 명 더 있었는데, 우리는 담임선생님에게 '머리 냄새가 고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머리를 감았는지 매번 검사를 받기도 했다. 선생님들까지도 편견을 가지고 차별하는 것이 힘들었다. 혼나는 것이 싫어서 그 친구와 수차례 머리를 감고 샴푸, 린스를 머리에 잔뜩 바른 뒤 학교에 갔던 것이 기억난다"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가수 바비킴
이에 TV에서 보던 그의 모습이나 이번 만남을 통해 느낀 점은, 그가 참 반듯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 때문인지 그가 어릴 때 힘든 시절을 겪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그는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마마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것을 보고 감회가 남달랐다고 밝힌 적이 있다. 어린 시절 받았던 인종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그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린 나이에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 땐 많이 힘들었다. 어릴 때 부모님께 울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은 (미국에선) 집에 신발을 신는데, 우리 가족은 신발을 벗고 있는 것이 싫었던 적도 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릴 때 일이지만...."

바비킴의 아버지는 MBC 관현악단 출신의 트럼펫 연주자 김영근씨로 알려져 있다. 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바비킴의 노래 ‘고래의 꿈’에서 직접 트럼펫 연주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그의 음악적인 재능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일까?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다.

▲부모님의 어느 부분을 많이 닮았나?
"목소리와 자신감은 아버지, 솔직함은 어머니를 닮았다"

▲부모님은 어떤 분이셨나?
"아버지는 트럼펫 연주자라는 꿈을 위해 미국으로 가셨다. 저녁이 되면 트럼펫 연주를 위해 작은 클럽으로 나가셨다. 결국 미국에서는 그 꿈을 만족스럽게 이루지 못하셨지만, 나는 어릴 때 아버지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트럼펫 연주로 번 월급을 떼이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탓에, 한국으로 오기 전 몇 년 동안은 오클랜드에서 흑인들을 상대로 하는 옷 장사를 시작하셨다. 저녁에는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에 깨기도 했고, 대부분은 집에 안계시니까 한국말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다. 결국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가수 바비킴
▲아버지의 음악적 배경이 지금의 바비킴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 같다.
"재능을 물려받았을지는 모르지만, 아버지에게 직접 음악을 배운 적은 없다. 다만 매일 같이 집에서 연습하시고, 또 무대 조명 아래서 트럼펫을 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그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중학교 때 학교에서 트럼펫을 배우게 되었는데 어느 날 집에 트럼펫 케이스를 가져온 것을 보고 아버지가 묻자, ‘저도 아버지처럼 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 시절 부모님께서 내 공연을 보고 트럼펫 배우는 것을 반대하셨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명 아래에서 트럼펫을 불던 내 실루엣이 아버지의 모습과 너무 똑같아서 그만두라고 하셨다고 한다"

▲부모님을 원망하진 않았나?
"어릴 때는 원망도 했었다. 그러나 스무 살이 되고,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를 위해 고생한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오히려 내가 부모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 이제 부모님을 챙겨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하지만 무명시절에는 결심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이 견디기 어려웠다. 게다가 나를 생각해서 당신들이 걱정하는 마음조차 아무렇지 않은 척 감추시려는 부모님을 보면서 더욱 ‘미칠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

▲음악을 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귀국한 직후, 낯선 한국에 적응하는 것이었다. 스무 살의 나이에 한국어학당에서 1년 정도 공부를 하였는데 그 때 한국말을 배웠다. 태어난 것은 서울이었지만 워낙 어릴 때 이민을 간 탓에 한국에 처음 온 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문화적 충격도 종종 있었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국에서도 이방인이 된 것 같았다. 주변 사람의 말을 다 이해할 수 없었고, 심지어는 꼭 나를 욕하는 것 같은 피해의식까지 생겼다. 그러나 역시 힘이 된 것은 사람들이었다. 우리나라 특유의 정이 많은 문화 덕분인지, 사람들은 한국의 문화나 예절을 가르쳐 주기 위해 많이 신경을 써주었고, 차츰 우리나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가수 바비킴
힘든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의 음악에 묻어나던 애절한 감수성이 더욱 의미있게 느껴졌다. 잠시 심각한 이야기를 벗어나, 그에게 가벼운 질문들을 해 보았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해 달라.
"음, 색깔은 파랑색. 운동은 야구. 학창시절 운동을 잘하면 놀림도 덜 받기 때문에 열심히 했고, 포수 자리를 꿰찰 만큼 상당히 잘했다. 야구를 할 때는 그 순간 마다 행복했던 것 같다.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을 좋아하고, 그 시간에 찌개를 안주 삼아 소주 한 잔 기울이는 것을 좋아한다"

▲주량은? 주로 함께하는 술친구가 있나?
"주량은 둘이서 두 세병을 마시는 정도이고, 술친구는 예전에는 같은 소속사였던 이현우, 그리고 리쌍의 길처럼 힙합하는 친구들과 많이 어울린다"

▲본인 성격의 장점을 이야기한다면?
"예전에는 조용하고, 소심하고, 말이나 웃음도 별로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가수에 나가고 나서 엉뚱하고 귀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그리고 상대와 의견이 다르거나 부딪히는 경우에도 잘 받아주고 원만히 해결하는 편인 것 같다"

바비킴은 어느 덧 데뷔 18년 차의 중견 가수다. 94년 그룹 닥터레게의 래퍼로 데뷔 이래 2001년 부가킹즈를 결성하며 10여 년 간의 무명 시절을 겪다가 2004년 발표한 노래 ‘고래의 꿈’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무명시절에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도 있었다고 한다.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에서 괴물1 역의 성우, 사극 드라마에서 프랑스 군인 역할의 엑스트라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지금 힙합에서 발라드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을 섭렵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 미국 사회에서 겪었던 차별과 편견, 그리고 낯선 모국에서 겪어야 했던 이질감과 무명시절의 설움은 이제 그의 애절한 음악 속에 녹아 독특한 그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었다.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가수 바비킴
▲자신의 가장 큰 음악적 장점은?
"음색의 독특함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날아가는 듯한’ 자연스러운 목소리나 리듬감을 좋아해주신다. 나는 박정현, 김범수처럼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가수는 아니지만 같은 노래도 나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는 편이다. 흑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 봤고, 팝 음악을 많이 듣는다. 그에 비해 나는 순수 한국 사람이고 그만큼 한국 가요도 제법 듣는다. 그 덕분인지 내 음악에는 팝스러우면서도 ‘뽕짝’의 느낌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싫지 않았다. 한국에서 미국, 힙합에서 발라드까지 다양한 음악을 아우르고 싶다"

▲부가킹즈의 바비킴과 솔로가수 바비킴은?
"부가킹즈 멤버들을 만나면 술 한 잔 하면서 수다 떨고 크게 웃으며 논다. 그런 분위기와 어울리게 부가킹즈 앨범에는 힘 있는 음악이 많다.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쓸쓸한 분위기에서 옛날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 때가 많다. 그런 면에서 음악적으로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가수 바비킴
얼마 전 바비킴은 나가수의 듀엣 미션에서 자신의 팀 부가킹즈와 ‘물레방아 인생’을 부르면서 ‘반칙’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양한 경로, 방법을 통해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선한 욕심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노래를 팬들에게 계속 들려주고 싶나
"앞으로 내 노래가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힘든 시절의 감성은 물론 삶, 사랑, 기쁨도 있는 그대로를 담을 수 있었으면 한다. 곡을 쓸 때는 듣는 사람을 많이 생각하면서 쓰는 편인데, 그만큼 노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싶다"

▲음악을 하면서 바라는 바가 있다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얘기를 계속 하고 싶다. 또 지금은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도 하지만, 언젠가 작은 소극장 같은 곳에서 이야기를 하듯 노래를 부르고 싶다. 기타 소리와 내 목소리가 함께 어울리는 심플한 음악과 술 한 잔 걸칠 수 있는 라이브 카페를 꿈꾼다. ‘바비킴 홀’ 같은 것도 좋겠다"(웃음)

▲좋아하는 가수가 있나?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거리에서 계속 흘러나온 노래가 있다. 당시에는 한국 가요를 잘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고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였다. 아마 돌아가신 뒤 베스트 엘범이 출시 된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 듣지 못했던 독특한 음색에 반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나가수 호주 경연에서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재편곡 한 바 있다.) 동료 가수 중에는 이적을 좋아한다"

▲후배들에게는 어떤 선배인가?
"음악을 하는 과정이 힘들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인지 후배들에게 ‘힘내라, 언젠가는 잘 될 거다’ 라는 말을 쉽게 못하겠더라. 후배들이 힘들다고 상담을 해 올 때, 재능이 없거나 나보다 못하는 사람에게는 당장 그만두라고 한다. 그러면 후배들이 연락 안한다. (웃음) 그것 때문에 서운해 하는 후배들도 있겠지만 워낙 이 길이 힘들다는 것을 아니까, 그리고 다른 선배들 중에 잘 될 거라고 힘을 주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내 조언이 결국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가수 바비킴
힘든 음악의 길을 걷는 후배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바비킴이 처음 트럼펫을 배울 때 반대하던 그의 아버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가수를 통해 그는 탄탄한 팬 층의 힙합 뮤지션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 가수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예전에는 200명 가량 되던 미니 홈피 방문자수도 최근 1000여명으로 들었다고 한다. 미니 홈피에 올라오는 팬들의 글이 힘이 된다는 그에게 팬에 대한 질문을 했다.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2~3년 전 겨울,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데 한 40대 아주머니가 연신 감사하다고 악수를 청하시며 차량까지 따라오셨다. 대개는 악수를 해드리면 좋아하면서 돌아가시는 데 그 분은 감격에 벅차신지 울기까지 하시더라.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편분이 드라마 주제곡으로 쓰였던 내 노래를 들으며 암을 이겨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나도 너무 감동이었고, 정말 직업을 잘 선택했다고 보람도 느꼈다. 이와는 반대로 1집 노래 중 ‘미친 듯이 살고 싶다’ 라는 곡이 있는데 본래 내용과는 다르게 그 곡을 듣고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팬의 글을 보고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그의 나이 어느 덧 서른 아홉. 늦은 나이에 인기를 얻은 만큼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다. 얼마 전 부가킹즈의 한 멤버가 바비킴의 콘서트에서 프로포즈를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정작 그는 결혼 생각이 없는 것일까?

▲여자친구는 있나?
“지금은 없다. 하지만 이제 누가 소개해주면 만나고 싶다.”

▲이상형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 어울릴 것 같은데.
"내 음악적 고집이 강해 같이 음악을 하는 사람과는 부딪힐 것 같아 싫지만, 음악하는 것을 이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 같은 여자에게 끌리는 것 같다. 내 어머니는 그렇게 힘들게 고생을 하면서도 아버지와 함께 가정을 끝까지 지키는 등 이해심이 대단한 분이셨다. 어머니처럼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외모는.. 어떤 스타일이 좋나? 
"살이 붙은 여자가 좋다. ‘김혜수’같은....  (웃음)"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가수 바비킴
이상형 얘기에 인터뷰 도중 가장 크게 웃는 바비킴을 보고, 인간미를 느끼면서 새삼 그가 결혼 적령기라는 (혹은 조금 지났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결혼은 언제쯤 하고 싶은지.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도 받고, ‘이제야 산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아이도 낳고 결혼도 할 거다. 너무 늦으면 아이들이 유치원에 갈 때 아빠가 또래 아이들의 부모에 비해 너무 나이가 많을 까봐 걱정이 된다. 지금 생각으로는 가능하면 만으로 마흔이 되기 전(2년 내)에는 하고 싶다"

▲가족계획은?
"둘 정도. 첫째는 아들, 막내는 딸이었으면 좋겠다. 결혼하고 한국에서 살되, 아이는 외국어도 공부할 수 있는 학교에서 교육 시키고 싶다. 그리고 나서 나이가 많이 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살아보고 싶다. 그 곳은 사계절이 모두 쌀쌀한 가을 날씨에 흑백 배경이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인데, 그 나이가 되면 그 우울함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피부색 때문에 상처받기도 했던 어린 시절과 10여 년의 무명 시절을 딛고 우리나라 대표 감성 뮤지션으로 사랑받는 바비킴, 그가 앞으로 우리에게 보여 줄 음악적 행보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최근 방송을 통해 늘어난 팬들이나, 오래 전부터 계속 지켜봐 준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 노래를 통해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팬 한 명, 한 명과 일대일로 만날 수는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 음악을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 음악을 계속 만들면서 그렇게 그 분들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나이 들어가고 싶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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